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등록을 마친 나경원(앞줄 왼쪽 두번째)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계동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등록을 마친 나경원(앞줄 왼쪽 두번째)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계동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관련사진보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야권 후보 '빅3' 간 신경전이 본격화 되고 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인턴시장", "초보시장"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

오세훈 전 시장은 18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나경원 후보보다 오세훈 전 시장이 낫다면 뭐 때문인지 설명을 해 달라"는 질문에 "그분도 참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그동안 여러 경력을 쌓아오셨다"면서도 이 같은 표현을 썼다.

구체적으로 그는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라 인수위도 없이 당선된 다음 날부터 바로 일에 착수하는데,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1년이 채 되지 않는다"며 "(출마선언 때) 인턴시장, 초보시장 이런 표현을 좀 썼는데 조금 자극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아마 크게 사실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여타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시정 경험'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한 견제구였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10년 쉰 분보다 낫다"고 오세훈 전 시장을 겨냥해 역공했다.

그는 먼저, "서울시장은 혼자 일하는 자리가 아니다. 뛰어난 서울시 공무원과 25개구 구청장 및 소속 공무원과 함께 일하는 자리"라며 서울시장 개인에 의해 시정이 좌지우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4선 의원, 야당 원내대표, 당이 어려울 때 시장 후보로 나서 이미 서울 시정을 맡을 준비까지 했던 사람인 제가 10년을 쉬신 분보다 그 역할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럼에도 저를 인턴시장이라고 칭하신다면 뭐 어찌하겠느냐"라며 "다만, 오 후보에게 영화 <인턴> 시청을 권한다. (영화 속에서 '70세의 인턴'으로 분한) 로버트 드니로가 어떻게 위기의 회사를 구해내는지, 연륜과 실력은 어디 가지 않는다"고 적었다.

안철수 "쉬운 선거 아닌데... 지금은 동료란 인식 가져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접종 계획 관련 국민의당-대한의사협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접종 계획 관련 국민의당-대한의사협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관련사진보기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후 "오 전 시장이 다른 주자들더라 인턴시장이라고 한 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야권의) 동료에게 할 만한 발언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응수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사실 야권에게 쉬운 선거가 아니다. 보궐선거여서 투표율이 낮고, 서울에 있는 야권 조직도 여권에 비하면 굉장히 힘이 약하다"면서 "정부·여당이 쓸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수단이 있는데, (그에 비해) 야권이 대응할 만한 것들은 굉장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야권 후보들끼리 서로 선의 경쟁을 하고, 서로 동료라는 인식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시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가능성을 어떻게 방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는 "역선택 문제는 지금까지 여러 얘기가 나왔지만, 한 번도 결과를 바꿀 정도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야권 지지자들이 (단일후보를) 끝까지 지지할 수 있게 과정이 공정해야 하고 선의의 경쟁을 보여야 한다. 그걸 염두에 두는 게 가장 중요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오세훈, #나경원,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