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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해 수립한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3개년 계획'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올해는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개선비로 1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시비지원 시설보다 열악한 국비시설 종사자의 보수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한편, 시비지원 시설 장기근속 종사자 당연승진 도입 및 연장근로수당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국비시설 유급병가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2020년 1월 22일 장애인 복지관을 방문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2020년 1월 22일 장애인 복지관을 방문했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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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시설 2023년까지 복지부 권고 100% 임금 보장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국비시설 종사자의 열악한 보수체계 개선을 추진해 올해는 보건복지부 권고 기준 94% 수준의 임금을 보장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국·시비 지원시설 종사자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근로여건 개선을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건비 지급 기준이 없는 국비시설에 대한 호봉제를 도입하고 임금보전비를 지원하는 등 시비 34억5700만 원을 투입해 국비시설 227곳 691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비시설 종사자 인건비의 91% 수준의 임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53억38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국비시설 종사자의 임금을 94% 수준까지 확대 지원할 예정이며, 2023년에는 보건복지부 권고 기준 10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국·시비 지원시설 종사자 간의 보수 수준 형평성 제고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유형·규모·특성에 따른 시설별 임금 수준과 임금체계 개선에 대한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관련 시설·단체 및 부서별 의견 수렴을 통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2019년 12월 5일 하버하크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인천장애인지도자 및 실무자대회.
 2019년 12월 5일 하버하크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인천장애인지도자 및 실무자대회.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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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근속 종사자 당연승진 및 연장근로수당 확대

인천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장기근속 종사자 당연 승진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에 시비지원 시설 가운데 승진 최소소요 연한이 지나고, 사회복지 경력 7년 이상인 하위직위 정규직 종사자의 경우 상위 직위로 당연승진이 가능해진다. 

올해 당연승진 대상은 152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제도가 잘 정착되면 인사적체 해소, 이직률 감소, 경력직 전문인력 확보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비이용시설 종사자 시간외 근무수당 인정시간을 월 10시간에서 월 15시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급병가, 종합건강검진비 지원 등 후생복지 확대

그동안 시비시설 종사자에 대해서 지원하던 유급병가를 올해부터 국비시설 종사자에게까지 지원하도록 하고, 종합검진기관도 대폭 확대된다.

기존에는 무급병가를 사용하던 국비시설 종사자도 입원, 수술 등 질병, 부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시비지원을 통해 연간 60일 범위 안에서 유급병가 사용이 가능하다. 유급병가 사용 종사자에 대해서는 예산 범위 안에서 생활임금 수준의 임금이 지원되고 대체인력도 배치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1인당 20만원의 종합건강검진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이용이 가능한 병원을 지난해 인천광역시의료원 1곳에서 올해는 13곳으로 늘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19년 9월 5일 하버하크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2019년 9월 5일 하버하크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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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민·관 협력으로 현장 소통 강화 

인천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계획수립 및 실태조사 등 자문을 위해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사회복지사처우개선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사회복지 현장과의 소통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민·관 협치 워크숍을 추진하는 등 민·관 소통과 협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성훈 인천시 복지정책과장은 "복지 현장 곳곳에서 시민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통해 종사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벗어나 사명감을 갖고 돌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사회복지 현장 소통과 의견수렴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행복하고 존중받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이 취임한 지난 2018년 교통 및 문화‧교육시설이 열악한 지역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 특수지근무수당을 지급했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복지점수를 시행해 연 15만~20만 원의 복지점수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처우가 열악한 국비시설 임금 개선을 위한 기준안을 마련해 2023년까지 100% 수준을 목표로 단계적 인상의 첫 발을 뗏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종합건강검진, 상해보험, 자녀돌봄휴가 등 후생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태그:#사회복지종사자, #국비시설,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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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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