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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현재 일본 상공 저기압 예상도.
 15일 오후 현재 일본 상공 저기압 예상도.
ⓒ 웨더뉴스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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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진에 이어 '폭탄 저기압'에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일본 부근을 통과 중인 저기압이 급속하게 발달해 이른바 '폭탄 저기압'이 형성되고 있다.

폭탄 저기압은 단시간 내 중심기압이 급격이 하강하는 현상을 일컫는데, 이번 저기압은 24시간에 40헥토파스칼(hPa)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 최대의 섬인 혼슈 남쪽의 기이반도 근해를 통과 중인 이 저기압은 남쪽으로부터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대륙의 차가운 기운과의 온도 차에 의해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다.

저기압은 오후까지 북상하면서 발달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밤에는 중심기압 964hPa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최대진도 '6강'의 지진에 의해 땅이 물러진 동북지방에 폭우와 폭설 등이 내려 산사태 피해가 잇따를 것이 우려된다. 방재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진도 지속... "동일본대지진급 지진·쓰나미 발생 가능성" 
 
13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 규모 7.1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한 뒤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의 한 주류 매장에서 점장이 지진으로 인해 깨진 술병을 치우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 규모 7.1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한 뒤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의 한 주류 매장에서 점장이 지진으로 인해 깨진 술병을 치우고 있다.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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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5일 오후 1시 28분께 일본 중부 와카야마현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일본 열도에는 이틀 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 지진에 의한 부상자는 모두 15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더 강한 여진의 발생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발생했던 동일본대지진도 9일 오전 '전진'이 발생한 이틀 뒤인 11일 오후 강력한 '본진'이 왔었다.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이번 지진이 일본열도 밑에 가라앉은 태평양 플레이트의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미야기현 이시마키항에서 20센티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진 직후 기상청은 쓰나미 우려가 없다고 발표했었다.

또 후쿠시마 근해를 포함해 10년 전 거대 지진 지역에서는 현재에도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흔들림이 심했던 지역에서는 향후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지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토다 신지 도호쿠대 교수는 NHK에 "후쿠시마나 미야기 앞바다와 더불어 10년 전 발생한 거대 지진 영역의 남북이나 일본해구의 바깥쪽 등에서는 쓰나미를 동반한 규모 9.0(동일본대지진급)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를 촉구했다.

태그:#지진, #폭탄저기압, #후쿠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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