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팩트>는 19일 '[탐사이다] 학폭 논란 이다영은 지금? (영상)'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 속 영상에는 취재진이 세종시 집 앞에서 만난 이다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취재 대상이 머무는 곳 인근에 잠입하고 있다가 예고 없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이른바 '앰부시(ambush)' 형식의 취재였다. 영상 속 이다영은 당황한 듯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으며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팩트>는 19일 "[탐사이다] 학폭 논란 이다영은 지금? (영상)"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 속 영상에는 취재진이 세종시 집 앞에서 만난 이다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취재 대상이 머무는 곳 인근에 잠입하고 있다가 예고 없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이른바 "앰부시(ambush)" 형식의 취재였다. 영상 속 이다영은 당황한 듯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으며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 유튜브 "더팩트"

관련사진보기

 
배구선수 이재영·다영 자매를 비롯한 각계의 학교폭력 사례가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의 과도한 취재와 기사에 누리꾼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더팩트>는 19일 '[탐사이다] 학폭 논란 이다영은 지금? (영상)'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 속 영상에는 취재진이 세종시 집 앞에서 만난 이다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취재 대상이 머무는 곳 인근에 잠입하고 있다가 예고 없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이른바 '앰부시(ambush)' 형식의 취재였다.

영상 속 이다영은 당황한 듯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으며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사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라는 내용이 담겼지만, 누리꾼들은 적절치 않은 취재방식이라며 취재진을 지적하고 나섰다.

조회수 15만(20일 오전 11시 기준)을 넘긴 유튜브 영상 댓글엔 "이다영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지만 이런 취재 방식은 역겹다", "이런 방식으로 취재하는 건 스토킹 수준", "기자들 이 사건 가지고 한몫 챙겨보겠다고 저러는 거 보면 참", "이다영이 무슨 공인이냐", "이런 게 오히려 이다영 동정 여론을 만들어주는 것"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경마식 보도도 문제
 
<디스패치>는 16일 '성형 전 사진 공개되고 현재와 너무 달라 커뮤니티 난리나게 만든 이다영'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다영 성형 전'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재와는 확연히 다른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디스패치>는 16일 "성형 전 사진 공개되고 현재와 너무 달라 커뮤니티 난리나게 만든 이다영"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다영 성형 전"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재와는 확연히 다른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 디스패치

관련사진보기

  
사안의 본질과 관계없는 자극적 보도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선수의 외모와 관련된 보도가 대표적이다. <디스패치>는 16일 '성형 전 사진 공개되고 현재와 너무 달라 커뮤니티 난리나게 만든 이다영'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다영 성형 전'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재와는 확연히 다른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기사가 게시된 페이스북엔 "학교폭력에 대한 대가는 응당 치러야 하지만 이런 기사가 학교폭력과 뭐가 다르냐", "기자들이 괴롭하는 건 착한 괴롭힘인가" 등의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이외에도 '가해자 꿈도 산산조각', '올림픽 꿈 좌절', 'SNS가 문제', '팀 전력에 차질' 등 가해자 시선 중심의 보도나 문제해결보다는 이슈몰이를 위한 경마식 보도 행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학교폭력과 체육계의 끊이지 않는 폭력 문제인데, 언론은 클릭장사를 위해 본질과 무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며 "파파라치 식으로 쫓아다니고 선정적 보도를 이어가는 건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반복되는 언론의 고질적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보도는 사안의 본질을 보고 적절한 대책을 세워 재발을 막는 것을 더디게 한다"며 "언론 나름의 자율규제 제도가 있지만 경쟁이 너무 심하다보니 작동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갈수록 언론 신뢰도는 떨어지고 품질이 더 저하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독자들이 저질보도, 나쁜보도를 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러한 보도가 퇴출될 수 있도록 독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태그:#학교폭력, #체육계, #폭력, #언론, #보도
댓글10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5,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