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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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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12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연임된 데 대해 "포스코의 부실경영과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또 피해갔다"라며 "자진사퇴해 사죄하라"라고 촉구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논평을 내고 "2018년부터 현재까지 포스코의 산업재해 사망자는 총 21명이며, 최정우 회장 재임 중 사망자만 17명"이라며 "최 회장 연임에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에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뒷전이라는 것은 국회 청문회에서도 여실히 확인 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앞서 최 회장은 국회 산재 관련 청문회에 지병을 이유로 갑자기 불출석 통보를 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여론의 압박에 결국 산재 청문회에 참석한 그는 지난해 성과급으로만 7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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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변인은 "이 뿐만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를 이유로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고통을 분담하자고 했으나 최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본인 지갑 챙기기에만 바빴고 촉탁직·계약직 노동자들은 가장 먼저 해고됐다"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결국 노동자들에게만 고통을 전가한 것"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포스코 지분 11%를 보유한 최대 주주 국민연금의 책임 역시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주총 의결권 행사에서 '중립'을 결정하며 사실상 기권했다"라며 "대체 뭐하자는 거냐"라고 따졌다. 조 대변인은 "지난 2018년,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지만 제대로 된 수탁자 역할을 하지 못함에 따라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했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포스코의 부실과 악질 경영은 이제 멈춰야 한다"라며 "자진사퇴만이 최 회장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사죄"라고 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주주총회 열고 최 회장의 연임을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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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정의당, #포스코, #최정우, #조혜민, #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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