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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째 1천 명을 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대기 인원수가 100명을 나타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째 1천 명을 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대기 인원수가 100명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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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324명 늘어 누적 16만8천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378명)보다 54명 줄었으나 사흘째 1천300명대를 이어갔다. 1천200명을 넘은 네 자릿수 확진자로는 닷새 연속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부터 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을 나타내며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다 이날은 소폭 감소했다.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특히 주말 기준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후 최다 확진자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12월 20일 1천97명이었다.

더욱이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흘연속 전체의 20%를 넘고 그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여서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본격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일단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최고 수위인 4단계로 올리고,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죌 방침이다.

지역발생 1천280명중 수도권 964명, 비수도권 316명…비수도권 24.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째 1천 명을 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 위해 시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째 1천 명을 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 위해 시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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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11명→746명→1천212명→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1천324명이다. 이 기간 1천300명대가 3번, 1천200명대와 700명대가 각 2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13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81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280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1명, 경기 399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964명(75.3%)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사흘 연속(990명→994명→963명) 900명대를 나타내다 전날 1천명대로 올라섰으나 이날 다시 900명대로 내려왔다.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약 462명으로, 사흘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넘었다.

비수도권은 경남 63명, 부산 53명, 대전·충남 각 31명, 제주 24명, 대구 23명, 광주·울산 각 22명, 강원 20명, 경북 10명, 충북 7명, 전남 5명, 세종 3명, 전북 2명으로 총 316명(24.7%)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3차 대유행'의 정점(작년 12월 25일) 직후인 올해 1월 4일(300명) 이후 6개월여, 정확히는 188일만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9일부터 이날까지 22.1%→22.7%→24.7%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20%를 넘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강남구 직장 23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는 13명 늘어 최소 104명에 달한다.

또 마포구의 음식점과 수도권 지역 영어학원 8곳을 잇는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총 355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17개 시도서 확진자…국내 평균 치명률 1.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11일 오전 폐쇄된 청와대 춘추관 기자실에서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11일 오전 폐쇄된 청와대 춘추관 기자실에서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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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확진자는 44명으로, 전날(58명)보다 14명 적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2명은 서울·경기(각 8명), 경남(4명), 부산(3명), 인천·경북(각 2명), 광주·대전·충북·충남·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8명, 러시아·아랍에미리트 각 5명, 필리핀 3명, 미국 2명, 중국·미얀마·말레이시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네덜란드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0명, 외국인이 2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09명, 경기 407명, 인천 66명 등 수도권이 총 98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천43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22%다.

위중증 환자는 145명으로, 전날보다 3명 적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07명 늘어 누적 15만3천760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12명 늘어 총 1만2천24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검수는 총 1천90만2천278건으로, 이 가운데 1천55만8천17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7만6천6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2만638건으로 직전일 3만7천423건보다 1만6천785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6.42%(2만638명 중 1천324명)로, 직전일 3.68%(3만7천423명 중 1천378명)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6%대 검사 양성률은 평소 주말과 휴일에 나타나는 3∼4%대 양성률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4%(1천90만2천278명 중 16만8천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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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4차 대유행, #사회적 거리두기,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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