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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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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전 검찰총장)가 1987년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찍힌 사진에 대해 "부마(항쟁, 1979년)인가"라고 발언한 촌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나라 공부부터 똑바로 하라"라며 공세에 나섰다.

김영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민주공원에 방문한 윤석열 전 총장이 이한열 열사가 그려진 1987년 6월 항쟁 비석을 보고 '부마항쟁이냐' 하고 묻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라며 "윤 전 총장은 박정희 흉내 내며 낮술만 마시지 말고, 이 땅, 이 나라에 대한 공부부터 똑바로 하시기 바란다"라고 힐난했다. 이어 "국민은 윤석열 전 총장과 국민의힘에 대해 답답함만 느끼고 박탈감을 느끼고 있음을 아셔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도 "정치 검사의 가면을 벗고 정치에 뛰어든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가 연일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역사의식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친일 발언에 이어 민주화 운동의 역사도 모르고 아무말 잔치나 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을 비롯한 기득권 세력은 피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며 "오히려 영구히 누릴 것으로 여겨진 독재 권력을, 민주화 운동으로 잃어 내심 못마땅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은 민주열사를 찾아 다니는 쇼는 그만두고 친일과 독재 세력의 기득권을 위해 출마한 것을 자백하라"고 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7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 추념의 장을 찾아 참배하고 있는 모습. 뒤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7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 추념의 장을 찾아 참배하고 있는 모습. 뒤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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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발언은 앞서 윤 예비후보가 27일 부산 민주공원을 찾은 자리에서 나왔다. 이한열 열사가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유명한 사진이 새겨진 조형물을 보고, 윤 예비후보가 "이건 부마(항쟁)인가"라고 말한 것이다. 이때 옆에 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구)도 "네"라고 답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해당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뒤늦게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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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조형물 앞에서 "부마항쟁인가"라는 윤석열 http://omn.kr/1un8u

태그:#이한열, #부마항쟁, #윤석열, #대선,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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