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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별진료소에서 진행 중인 검체 채취와 관련한 자료 사진.
 한 선별진료소에서 진행 중인 검체 채취와 관련한 자료 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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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중인 부산에서 일일 확진자 숫자가 다시 100명대를 넘어섰다. 세자릿수 확진은 지난달 27일 이후 8일 만이다.

2일 66명→ 3일 93명→ 4일 105명  

부산광역시는 4일자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105명의 신규 확진자로 지역 누적 환자가 859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역학조사결과, 접촉과 감염원 불분명 사례가 각각 79명, 24명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해외입국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확인된 경우는 2명이다. 접촉자 79명은 가족(45명), 지인(12명), 직장(11명) 간 감염으로 파악됐다. 학생 확진자는 초등학생 4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2명이다.

이날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등장했다. 부산 서구 지인 모임과 관련해 일가족 3명, 지인 등 9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체육센터에서 함께 운동하거나 식사 모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 PC(피시)방 2곳에서도 이용자와 접촉자 등 8명이 확진됐다. 시는 확진자 1명이 PC방 두 곳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단일 집단으로 분류했다.

콜센터, 목욕장 등 기존 집단감염 그룹에서도 추가 전파가 계속됐다. 중구 콜센터와 관련해 이날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 규모가 28명으로 늘었다. 시는 콜센터 직원 1명이 인근 식당을 다녀간 동선을 파악하고, 집단감염 대상자를 재분류했다.

동래구 목욕장에서는 접촉자 1명, 이용자 3명이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81명, 직원 1명, 접촉자 41명 등 123명이다. 사하구 사업체 확진자는 가족 접촉자 4명, 격리 중 직원 1명이 더 추가돼 모두 13명이 됐다.

지난달 27일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평균 60~70명대를 오갔던 부산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3일부터 다시 증가 추세다. 하루 전 93명에 이어 100명대로 올라섰다.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거리두기 단계 추가 격상에 대한 부산시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부산의 상황이 아직 4단계 기준에 도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3단계 기간이 끝나는 이번 주 내로 연장이나 격상 등을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부산의 4단계 적용 기준은 인구 대비 일일 평균 확진자가 137명 이상 유지되는 경우"라며 "동시에 감염재생산지수, 중환자 병상, 집단감염 상황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서 단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산과 인접해있는 창원시는 6일 오전 0시부터 16일 자정까지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신규 확진자 숫자가 거리두기 단계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창원시의 추가 확진자는 30명이다.

한편, 정부의 발표를 보면 개편 거리두기 단계는 '인구 10만 명당 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다. 1명 미만은 1단계(지속적 억제상태), 1명 이상은 2단계(지역유행), 2명 이상은 3단계(권역유행), 4명 이상이면 4단계(대유행)로 격상할 수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지역 상황에 따라 창원의 사례처럼 협의를 거쳐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수 있도록 했다.

태그:#부산,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신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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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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