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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3일 김해강변여과수 취수장 인근의 녹조.
 2022년 7월 3일 김해강변여과수 취수장 인근의 녹조.
ⓒ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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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포취수장 물을 원수로 사용한 창원진해 석동정수장의 수돗물과 대구 매곡취수장 근처에서 깔따구 유충이 나온 가운데, 경남 김해 시민들도 "불안하다"며 "수돗물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을 통해 "창원 깔따구 유충 사태, 낙동강 물 같이 마시는 김해도 불안하다. 수돗물 안전 대책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진해 수돗물 깔따구와 관련해, 이들은 "이번 석동정수장의 깔따구 유충의 근원은 원수로부터 기인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본포취수장 낙동강 원수에서도 깔따구 유충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대구 매곡취수장 건너 낙동강 조사에서 15분 만에 붉은 깔따구 유충을 20개 넘게 채집했다고 밝혔다. 이 정도면 대구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붉은 깔따구는 수질 최악의 등급 4등급 지표생물이다. 낙동강물이 4급수 이하로 전락했다"며 "낙동강 원수 수질이 고도정수 처리 후 사용하는 공업용수 수질로 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강변 여과수를 표류수와 절반씩 섞어 쓰고 있지만 김해시의 물도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

낙동강 김해 구간에도 계속해서 녹조가 발생하고 잇다. 이들은 "지난 6월 22일 경남시민환경연구소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조사한 대동 선착장 인근 낙동강에서는 이른 폭염에 이미 녹조 사체가 둥둥 떠다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7월 3일 김해 생림 삼랑진 철교 아래 강변 여과수 취수원 인근의 녹조 상황은 2019년 8월 14일 조사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었다"며 "걸쭉한 녹조 현상이 한 달 넘게 빨라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걸쭉한 녹조 낙동강과 깔따구 유충사태를 접한 시민들은 먹는 식수에 대한 불안에 떨고 있다"며 "현재 각 가정에 매달 톤당 170원을 환경부에 납부하고 있지만 돌아오는 깔따구 유충이 섞인 4급수 수돗물이라니 시민들은 분노에 치를 떨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해시‧의회에 대해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해소와 수돗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직장, 가정의 시민과 협조해 수도꼭지 깔따구 유충 모니터링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수돗물 유충검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낙동강 원수의 일일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김해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라", "낙동강 수질개선에 도움되지 않는 물이용 부담금, 원수대금 면제를 요구하라"고 했다.

환경부에 대해 이들은 "상수원 오염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낙동강 수질 개선 대책인 낙동강 보 수문 전면 개방하라"고 밝혔다.
 
2022년 7월 3일 김해강변여과수 취수장 인근의 녹조.
 2022년 7월 3일 김해강변여과수 취수장 인근의 녹조.
ⓒ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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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김해시, #김해양산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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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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