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 문정희-이정현-진서연, 엄마는 강하다! 문정희, 이정현, 진서연 배우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리미트>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이 사건을 해결하던 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 31일 개봉.

▲ '리미트' 문정희, 이정현, 진서연 배우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리미트>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이 사건을 해결하던 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 31일 개봉. ⓒ 이정민


 
모처럼 세 여배우가 이야기 중심에 섰다. 그것도 거친 액션으로 말이다. 서울 용산 CGV에서 5일 오후 영화 <리미트>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이하 영화 주역들이 저마다 열정을 담은 사연을 공개했다.
 
<리미트>는 아동 연속 유괴 사건에 얽힌 한 경찰이 자신의 아이마저 유괴당하자 모든 걸 걸고 직접 아이를 구하러 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정현이 경찰 소은 역을, 문정희가 사건의 배후 혜진을 연기했고, 진서연은 아이를 납치당한 엄마 연주로 분했다. 이와 함께 개성파 배우 박명훈, 박경혜가 혜진과 함께 움직이는 의문의 커플을 연기해 긴장감을 더한다.
 
영화는 <스파이>(2013)를 연출했던 이승준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2년 여 전 촬영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개봉이 연기된 바 있다. 이 감독은 "배우들의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기 위해 리허설 없이 현장에서 쏟아내는 걸 포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성별 가리지 않고 액션 장르에 충실하겠다는 의지였다.
 
이정현, 문정희는 현장에서 직접 온몸을 부딪히는 만큼 거친 액션을 소화했다. 대부분 대역 없이 직접 연기했다는 후문이다. 이정현은 "한국판 엄마 <테이큰> 콘셉트로 모성애를 보여주자는 연기였다"라며 "내 아이를 찾아야 한다는 심정으로 하다 보니 타박상이나 상처가 생겨도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힘들다기보단 보람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정현은 "영화 후반부 선착장에서 문정희 배우님과 대역 없이 부딪히는 연기를 했는데,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수월했다"라며 "박명훈 선배님과도 산에서 구르는데 제가 대역 없이 구르자 선배님께서도 직접 구르셨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촬영 당시엔 아이가 없었던 이정현은 최근 딸을 출산한 바 있다. "엄마가 되고 나니 저런 사건이 생긴다면 정말 미칠 것이다. 촬영 땐 임신 전이라 엄마의 감정을 상상하며 찍었는데 그때 감정과 지금 감정은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미트' 엄마버전 테이큰 박경혜, 박명훈, 문정희, 이정현, 진서연, 최덕문 배우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리미트>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이 사건을 해결하던 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 31일 개봉.

▲ '리미트' 박경혜, 박명훈, 문정희, 이정현, 진서연, 최덕문 배우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리미트>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이 사건을 해결하던 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 31일 개봉. ⓒ 이정민


 
악역에 해당하는 문정희는 "가족을 지키려는 보호 본능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해서는 안 될 정말 나쁜 짓이지만 충분히 명분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연기했다"라며 "초반 30분까진 목소리만 나오기에 목소리가 되게 중요했다. (음성 변조) 어플을 정말 여러 개 돌려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진서연 또한 엄마판 <테이큰>을 강조했다. 리암 니슨 주연의 부성애 영화인만큼 이번 영화의 주요 참고 자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엄마들은 정말로 끝까지 쫓아간다는 각오로 찍었다"라며 그는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쭉 연기했는데 배우들은 극 중 캐릭터로 보이는 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소신 있게 말했다. 이에 이정현도 "최대한 안 예쁘게 나오려 노력했다"라고 거들었다.
 
영화 <리미트>는 본래 개봉 예정일이었던 17일에서 2주 가량 미룬 31일 개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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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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