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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홍성군 해양수산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홍성군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군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 좌측부터 김덕배, 장재석, 문병오 의원.
 지난 14일, 홍성군 해양수산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홍성군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군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 좌측부터 김덕배, 장재석, 문병오 의원.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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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지정된 천수만의 수산자원보호구역이 해양관광개발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해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논의만을 계속하고 있다.

수산자원보호구역은 어패류의 산란장 및 수산자원 보전에 필요한 해역을 중심으로 1979년 지정됐다. 하지만 40여년이 지난 현재, 이 곳은 어패류의 산란장 및 서식지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어 어민들이 어업을 이용한 생계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천혜의 관광자원인 바다를 이용한 관광지 조성 등 지역개발과 민간자본의 유치를 통한 서해안지역 개발을 추진하는 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충남도에서 해제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한 결과, 육역부 전체(홍성호 내측, 죽도 포함)는 해제 지역으로 그 외 해역은 존치지역으로 조사되어 용역 결과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해역부는 해제불가하고 육역부는 도지사 권한 내에서 해제하는 의견이다. 충남도는 시군별 자체적으로 충남도지사 권한 1㎢이하 해제를 추진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지난 14일, 홍성군 해양수산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홍성군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군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재석 의원은 "수산자원보호구역이 지정되었을때는 AB지구가 막히지 않았을 때이다. 당시에는 밀물과 썰물이 교류하며 산란지역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AB지구를 막으면서 퇴적물이 생기고 오염되다 보니 제 역할을 못하고 홍성군 해양관광개발 여건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특히, 홍성호의 경우 해양공원조성으로 홍성호 명소화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사업대상지가 수산자원보호구역에 위치해 관광자원개발 사업이 불가해 남당항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성호 보령지역은 해제되고 홍성지역은 해제되지 않았다. 보령과 무슨 차이로 해제가 안되느냐. 답답하다"며 "모든 관광개발이 수자원보호구역으로 인해 실행이 안되고 있어 속동전망대에는 말뚝 하나 박지 못한다. 불필요성을 적극 어필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해야한다. 수자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산란장 역할은 쇠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김덕배 의원은 "지금껏 수자원보호구역 해제 못하는 것은 군에서 노력을 안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경주 화랑마을을 조성하는 데에 경주시청 공무원이 국회와 중앙정부를 끊임없이 찾아다니며 93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수자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해양수산부 앞에서 살더라도, 해내야 한다. 성과를 가져온다면 해양수산과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용역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지사가 풀수 있는 것은 해결되었으니 나머지 안되는 곳은 군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산란장 역할이 이미 쇠퇴해졌다. 어민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해수부에 당위성을 주장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문병오 의원은 "주꾸미, 꽃게, 우럭 등 방류사업을 하고 있다. 산란장 역할을 못하는 것이기에 방류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주장해야 한다. 물고기 방류사업을 하는 상황까지 왔다면 산란장 역할 끝났다는 것에 어필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동훈 해양수산과장은 "수산자원보호구역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홍성호 보령지역은 해제되었는데 홍성지역은 해제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내년에 해제용역 추진해 꼭 필요한 곳을 해제시킬 수 있도록 의견수렴해서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홍성군은 내년도에 4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천수만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천수막 해역 방류사업 현황을 보면 2020년에 총 2845만마리(대하 2800만마리, 우럭 23만 마리, 주꾸미 10만마리, 꽃게 12만 마리)를 방류했고 2021년에는 총 3596만마리(대하 3550만마리, 꽃게 36만마리, 주꾸미 10만마리), 2022년에는 현재까지 총 2060만마리(대하 1966만마리, 꽃게 52만마리, 우럭 32만마리, 주꾸미 10만마리)를 방류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양관광개발, #홍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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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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