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이 21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답변하는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이 21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21일, 오는 11월 열리는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국제관함식 참석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받고 "(국민 의견을) 잘 살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날 야당은 이 총장이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출장이 계획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 출장이 11월 6일 열리는 관함식 참석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일본직격 번외편] 윤석열은 일본에 우리 군함을 보낼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갑)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총장 출장이) 11월 6일 일본 관함식 참석이 목적이라고 하고 있다"고 질의했다.

이에 이 총장은 "일본 출장은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방부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검토 중이며 (일본) 출장도 결정되지 않았고, 관함식 참석 여부도 결정이 안났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일본이 욱일기를 걸고 관함식을 진행한다고 확정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면 안된다. 국방부에 문의해 관함식 참석여부에 대해 종합 국정감사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검토 중"... "참석하면 욱일기에 경례해야 할 것" 

김 의원은 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자위대의 한반도 전개를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광복절날 '일본의 신사참배가 관습'이라고 했다"면서 해군의 자위대 관함식 참석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경기 부천을)도 "관함식에 참석한다면, 욱일기를 보고 경례하자고 할 것인데 경례를 안 할 자신 있느냐"며 "안 할 자신이 있다면 가도 되지만, 만일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일본의 식민 지배 통치 이념에 동조하는 것이 되어 버리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김병주 의원(비례대표)은 일본 관함식 참석과 관련해 해군이 자료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계속해서 의원들이 일본 관함식 참석과 관련한 자료를 요구했는데, 제출이 늦어지고 있다"며 "주려고 하지 않는 건데, 이것은 국방위원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라고 따졌다.

한편, 이날 이 총장은 한미일 연합훈련과 안보협력에 대해서 "(한미일 협력은) 군사적 측면에서 필요하다"면서 "대잠수함이나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 등 우리가 취약한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전력화 여부와 관련해선 "전력화와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에 참여한 전력들이 지난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앞쪽부터 미국 원자력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한국 구축함 문무대왕함, 일본 해상자위대 신형 준이지스급 구축함 아사히함, 미국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 미국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일본 방위성 제공]
▲ 동해, 한미일 대잠전훈련 한미일 대잠전 훈련에 참여한 전력들이 지난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앞쪽부터 미국 원자력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한국 구축함 문무대왕함, 일본 해상자위대 신형 준이지스급 구축함 아사히함, 미국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 미국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일본 방위성 제공]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태그:#일본 관함식, #한미일 안보협력, #해군본부, #국정감사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