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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호 ‘로봇 주무관’ 로보관이 서울시청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버튼을 누르고 있다.
 서울시 1호 ‘로봇 주무관’ 로보관이 서울시청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버튼을 누르고 있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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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스스로 문서를 수발하고, 민원인을 안내하는 '로봇 주무관'을 업무에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로봇 주무관 1호가 될 '로보관'에게 곧 임시공무원증을 부여하고, 시청사 곳곳을 누비며 공공문서(소포) 배달, 민원인 안내 등의 행정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로봇 기술을 이용한 물류 서비스는 몇몇 음식점에서 제한적인 용도로 사용되어왔는데, 서울시의 로보관은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층을 이동하는 입체형 이동·배송 모델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로봇 실증 보안성 평가를 거쳐 7월 로봇과 엘리베이터 연동을 위한 기술점검, 10월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이어 11월부터 로봇이 실증구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경로학습까지 마친 상태다.

서울시는 엘리베이터 혼잡도를 고려하여 로보관 전용 엘리베이터(6호기)를 지정하고, 본청 7층을 시작으로 점차 실증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로보관의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오전 시간대(10시~11시)에는 부서간 문서이동업무에 집중한다.

지금까지는 부서에서 부서로 각종 행정문서를 배달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직접 문서를 들고 이동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전용 앱을 통해 로보관을 호출하면 로보관이 우편물 수령처로 이동해서 부서까지 문서를 전달한다. 이용자는 로보관의 위치와 배송현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로보관은 오후 시간대에는 민원인 안내 및 정기 우편물 배송을 시작한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과 동행하여 부서까지 길 안내를 담당하고, 오후 2시부터는 서울시 문서실에 도착하는 각종 정기 우편물을 각 부서로 배송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안전문제, 돌발상황 등을 점검한 후 내년부터 야간순찰 등 적용 분야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태그:#로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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