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진짜 간첩 나타났는데 손 못 쓰는 윤 정부 규탄"

등록23.04.11 17:21 수정 23.04.11 17:21 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진짜 간첩 나타났는데 손 도 못 쓰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 유성호


전국민중행동 관계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불법적인 도·감청은 명백한 주권침해"라며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를 규탄했다.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한국 외교안보 라인을 도청한 정황이 담긴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전국민중행동 관계자들은 미국의 안보실 도청에 대해 "정상적인 국가라면 미국 대사를 초치해 엄중히 책임을 묻고 미국 정부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상식이다"며 "불법적인 도·감청에 항의조차 못 하는 윤석열 정부의 굴종적인 대미 외교정책이 개탄스럽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미국 정부에 이 사안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 있는 조치가 한미 당국 간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진짜 간첩 나타났는데 손 도 못 쓰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 유성호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진짜 간첩이 눈앞에 나타났는데 가짜 간첩을 만들려고 애를 쓰던 윤석열 정권은 정작 진짜 간첩이 나타나니 제대로 손도 못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장은 "식민지 침탈로 주권을 침해한 일본에 강제징용의 책임을 면제해주고 불법 도청과 내정간섭으로 주권을 침해하고 있는 미국에도 책임을 면제해주려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격과 국익을 훼손하는 굴욕적인 외교를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미국 중앙정보국이 안보실을 불법 도청하고 있는 행위를 재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 유성호

 

전국민중행동 관계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불법적인 도·감청은 명백한 주권침해이다”며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를 규탄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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