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광경... '일본이 지구 우물에 독을 넣었다'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230821~230825 오마이뉴스가 정리한 한주의 사진

등록 23.08.25 16:54l수정 23.09.01 14:18l오마이뉴스(news)
日本人が地球の井戸に毒を入れた (일본인이 지구의 우물에 독을 넣었다)

위 문구는 트위터 등에서 누리꾼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데 사용한 해시태그 중 하나입니다.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유언비어를 빌미로 조선인들을 학살한 사실에 빗대어,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끝내 일본 정부는 '지구 우물'에 독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30년에 걸쳐 무려 134만 톤의 오염수가 방류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옆 나라 일본의 '대지구 테러'에 대해서 이렇다 할 '반대'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부디 지금이라도 세계 시민들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가 멈춰지길 기대하며,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시작합니다. 

[230821 월요일]
 

[21일 월] 경기 화성시 공생염전에서 염부가 소금을 걷고 있는 모습.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에, 바닷물 수질의 영향을 받는 소금의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 연합뉴스

   

[21일 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연 '열화상 카메라 퍼포먼스'에서 참가자들이 화석연료 퇴출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체온이 올라갈수록 색이 푸른색에서 점점 더 붉은색으로 바뀌는 열화상 카메라의 특징을 이용해 점점 더 가열화되는 지구를 표현했다. ⓒ 연합뉴스

[21일 월] 유시춘 EBS 이사장(왼쪽부터), 권태선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을 비롯한 공영방송 이사 등이 서울 용산대통령직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영방송 장악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는 MBC 대주주인 권태선 이사장을 해임했다. ⓒ 연합뉴스

 
[230822 화요일]
 

[22일 화]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및 300일 추모 4대 종교, 유가족, 시민 삼보일배가 22일 오전 서울시청앞 합동분향소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참사 300일인 24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 권우성

   

[22일 화]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앞 비석에 4대 그룹 전경련 재가입 규탄 및 전경련 해체를 촉구하며 레드카드를 붙이고 있다. 전경련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어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변경하는 한편, 국정농단 사건 이후 탈퇴했던 4대그룹도 복귀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22일 화] 일본 정부가 24일 오후 1시부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권우성

 
[230823 수요일]
 

[23일 수]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인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김명수 대법원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보수 성향'으로, 윤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23일 수] 일반 국민까지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민방공훈련)이 실시되자, 경기 수원시 정자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6년 만에 실시됐다. ⓒ 연합뉴스

 

[23일 수] 중국 상하이 창닝구 쑨커별장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강호 셰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왼쪽)가 목진석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230824 목요일]
 

[24일 오전]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와 시민들 130여 명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 야산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현장에 모여 피해자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여성폭력 방치국가 모두에게 위험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 유성호

 

[24일 목]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모습을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모습. 일본 정부는 지역 어민들과 주변 국가들의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기 시작했다. ⓒ 교도통신=연합뉴스

 
 

[24일 목] 후쿠시마오염수 투기반대 대학생 원정단과 진보대학생넷 소속 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입주 빌딩에 진입해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오염수 반대 말 한마디 못하는 대통령, 우리나라 대통령 맞습니까’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든 16명의 대학생들은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강제연행됐다. ⓒ 권우성

 
[230825 금요일] 
             

[25일 금]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튿날인 25일 강원 양양군 남애항 내 수협 위판장에서 수산물 경매가 열리고 있다. 현장에서는 공무원들이 방사능 검사소에 보낼 대구를 가져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연합뉴스

 

[25일 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소속 의원, 당원, 시민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투기 중단을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실까지 국민행진을 하고 있다. ⓒ 유성호

 

[25일 금]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25일 오전,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방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와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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