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툰] 쓰다버린 크레파스의 행복한 해외진출기

해운대 구청 주민들은 지난 해부터 다 쓴 크레파스를 모으고 있다.

집, 학교, 어린이집 마다 조금식 쌓여있는 더 이상 쓰지 않는 크레파스를 모아 주민들은 직접 새 크레파스를 만들고, 새 크레파스는 해외에 있는 어려운 지역에 기부하고 있다.

새 크레파스를 모으는 과정은 힘겹다. 헌 크레파스에 감겨 있는 종이를 모두 떼는 작업이 가장 먼저다. 올해 모인 300킬로그램 가량의 크레파스도 이 작업을 거쳤다. 그 후 크레파스를 색깔별로 분류하고, 중탕으로 녹이고, 틀에 부어 크레파스 모양을 만들고, 건조 후 새로운 종이를 입히면 작업이 완료된다.

환경보호와 기부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다 잡은 이 특별한 크레파스는 지난 해에는 태국 치앙다오 마을의 어린이들에게 기부했고, 올해는 몽골의 어린이들을 찾을 예정이다.

이 영상은 오마이뉴스 이길녀 시민기사가 모이에서 작성한 ‘쓸모없는 크레파스, 이렇게 하면 '선물'됩니다’를 만화로 재구성했다.

(원본 기사 : 이길녀 기자 / 구성 : 황지희 기자 / 편집 : 박소영 기자 / 자료 협조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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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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