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당신의 호르몬시스템과 유전자를 교란시키고 있다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다면 고기부터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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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조(yumahill)등록 2018.09.28 08:46
인체세포들을 일사불란 조절하는 것은 신경계와 내분비계이다.

성인의 경우 인체는 50조~7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세포수이지만 처음에는 단 한 개의 세포에서 시작된다. 하나의 세포가 두 개, 두 개가 다시 4개로 하는 식으로 나뉘어지면서 점점 세포의 수가 많아진다. 태반에 착상한 이후로는 모체의 영양소를 받아서 더욱 성장 발달해나가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동일한 세포에서 시작되었지만 세포수가 많아지면서 세포들의 위치에 따라 발현되는 유전자들이 달라지고, 이로 인해서 구조와 기능이 제각기 다른 세포들로 변화해 나가는 것인데 이를 분화(differentiation)이라고 한다. 수십조개의 세포들은 하나의 유기체로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일사불란하게 조율되어야 하는데, 인체는 신경계와 내분비계라는 두가지 시스템을 이용한다.
   신경계는 활동전위라고 하는 전자기적 신호를 발생시킬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1초에 100미터의 속력으로 신호를 전달한다. 반면 내분비계는 호르몬을 분비시켜서 혈액을 타고 세포의 유전자를 조절하여 단백질을 합성하도록 하는데, 짧게는 두시간 길게는 이틀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신경계와 내분비계는 시상하부라는 뇌기관을 통해 연결된다. 시상하부는 신경세포처럼 활동전위를 발생시키고 동시에 호르몬을 방출한다.


인체 내분비계는 3단계과정을 가지고 있다.

시상하부는 인체호르몬기관이라는 오케스트라단의 지휘자라고 알려져 있다. 인체호르몬기관은 3단계과정으로 조율된다. 시상하부에서는 다양한 호르몬들이 방출되어 뇌하수체에 영향을 미치고, 뇌하수체는 다시 호르몬을 방출하여 말단호르몬기관에 영향을 주고, 말단호르몬 기관은 다시 호르몬을 방출하여 인체의 거의 모든세포의 유전자들을 조절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시상하부에서 CRH라는 호르몬을 방출하여 뇌하수체를 자극하면, 뇌하수체는 ACTH를 방출하여 부신을 자극하고, 부신피질은 다시 코티졸을 방출하여 인체의 거의 모든 세포의 유전자를 조절하게 된다. 이렇게 3단계로 조절되는 이유 중 하나는 각 단계를 거칠수록 농도가 1천배 증가하는 것인데, 두단계를 지나게 되면 원래 신호의 100배만배가 되는 셈이 된다. 그러나 신호는 단지 100만배 증폭으로 끝나지 않는다. 100백만배 증폭된 신호는 다시 세포핵의 유전자를 조절함으로써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다.


호르몬은 수천가지 유전자들을 조절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

코티졸이 유전자를 직접 조절하는 것은 아니고, 세포질 내에 있는 핵수용체와 결합하면 활성화되어 핵안으로 이동하여 유전자의 스위치를 조절하는 것이다. 유전자는 구조유전자와 조절유전자가 있는데, 구조유전자는 단백질합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고, 조절유전자는 구조유전자의 스위치를 담당한다. 고등동물로 갈수록 조절유전자수가 많아지는데, 하나의 구조유전자에도 몇 개씩이나 제각기 다른 조절유전자가 있다. 인체의 경우 구조유전자의 두배 내지 세배나 많은 DNA가 조절유전자로 사용된다.


육류섭취는 인체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수치를 비정상적으로 높여서 유전자를 교란켜서 다양한 질병들을 만들게 된다.

인체에는 콜레스테롤 골격을 가진 5가지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있다. 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 미네랄코르티코이드 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의 5가지 인데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하기에 육류를 섭취하게 되면 그 양이 많아진다. 특히 남성호르몬은 공격성 호르몬이라고도 하는데, 육류섭취시 30프로 정도 그 양이 증가한다. 남성호르몬의 과다는 공격성과 성욕을 증가시키며, 목소리는 저음으로, 머리카락은 대머리로, 피부에서는 털이 많이 나서 여성의 경우 가슴과 등, 턱에 털이 나는 다모증을 유발시킨다. 청소년들에게는 여드름을 악화시켜서 자존감을 낮추는데도 역할을 할수 있다. 장년기 남성에게는 전립선암을 촉진시킨다.
육류섭취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하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즉, 코티졸의 수치도 30프로 정도 증가시킨다. 코티졸은 스테로이드 약물과 동일한 효능을 가지는데, 일상적인 육류섭취는 만성적인 고농도의 혈중상태를 만들게 된다. 즉, 인체세포들은 과잉 코티졸의 영향에 노출되는데,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데 특히 변연계의 세포들의 사망을 촉진시켜서 감정반응을 약하게 하고, 학습능력을 떨어뜨린다. 면역세포의 기능을 저하시켜서 질병에 대한 감염이 쉽게 만들게 된다. 여성호르몬의 과잉상태도 유발시키는데, 이것은 월경기간을 증가시키고, 월경통을 심하게 만들며, 유방암의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식물성 식품은 인체 내분비계를 안정화시켜 건강상태를 돕는다.

동물성에 비해 식물성 식품은 이러한 부작용들이 없을뿐만 아니라, 인체의 자연상태의 호르몬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호르몬의 기원은 음식으로 이를 외생기원론이라고 한다. 즉, 땅위를 꿈틀대며 기어가는 애벌레가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나비로 변화하는데, 이 과정에 필요한 유전자를 조절하는 것은 애벌레가 먹는 잎들의 영양소들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동물들은 영양소들의 호르몬작용을 생체내에 유입하여 호르몬기관을 발달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인체의 경우에도 아직 그 영향이 명백하게 남아있다. 예를 들어 작은 분자에 의해 활성화되는 유전자조절물질인 핵수용체는 인체에 48종류가 있다. 앞서 소개한 5가지 스테로이드 흐로몬이 영향을 주는 것은 48종류의 핵수용체들 중 일부이다. 48종류의 유전자 조절물질들을 활성화시키는 작은 분자들, 이를 리간드라 하는데, 이들 작은 분자들에는 비타민A나 비타민D와 같은 비타민류들, 그리고 지질과 같은 영양소들이 있다. 그리고 아직 리간드의 종류를 밝히지 못한 고아 핵수용체(orphan nuclear receptor)들이 있는데 필자는 상당수가 식물성 영양소들이라고 추정한다.


육류와 우유는 고농도의 환경호르몬을 포함하여 인체 유전자를 교란시키고 다양한 질병들을 유발시키고 있다.

최근 작은 플라스틱 입자들의 인체유입으로 인한 경각심이 여론에서 높아지고 있다. 모든 플라스틱에는 프탈레이트라는 가소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그런데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과 화학적 결합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혼합되어 있어서 늘 용출된다. 90프로 이상은 입을 통해서 나머지는 피부나 호흡을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동물성으로 갈수록 먹이사슬에 의해 프탈레이트는 고농도로 농축된다. 우유 1리터에 31.4mg, 치즈 1kg에 35mg의 프탈레이트가 함유되어 있다. 반면 채소에는 1kg당 0.048mg, 곡류에는 1kg당 0.05mg으로 우유나 치즈에 비해 1천분의 1 정도일뿐이다. 뿐만 아니라 식물들에는 섬유소가 풍부하여 이들 유해물질들을 흡착하여 배설하는 유익한 역할도 하게 된다.


특히 만성질환자와 질병의 원인을 모르는 경우에는, 우선 육류, 우유, 계란을 먼저 끊어야 한다.

동물성식품의 호르몬과 환경호르몬은 인체의 모든 세포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약 당신이나 당신의 자녀나 부모님이 어떠한 질병, 특히 만성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병원에 가기전에 우선 식생활을 채식식이로 바꾸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원인이 먹는것에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덧붙이는 글 일념이 인체유전자를 바꾼다. 바른 마음뿐만 아니라 바른 음식은 건강한 삶을 위해 핵심적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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