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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 비정규직 노조 설립

"정리해고·외주화 전면 중단, 고용안정" 요구

등록|2007.09.04 08:57 수정|2007.09.04 09:01

▲ 노동조합 설립 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GM대우차 비정규직 노동자들 ⓒ GM대우차 비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폭행과 부당해고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 비정규직들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할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2일 설립총회를 통해 “정리해고∙외주화 전면 중단,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며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지회’를 설립하고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설립총회에는 GM대우차 비정규직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공장 내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정규직 노동자와 민주노총·금속노조의 임원 등 많은 노동자들이 참석해 비정규직 투쟁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초대지회장으로 선출된 이대우 지회장은 이날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만들어지면 GM대우가 전보다 더 극심하게 탄압하려 하겠지만 언제 잘릴지 모르는 위협 속에서 더 이상은 숨죽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고용보장 문제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시키고 부당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업체를 넘어 전체 비정규직이 단결해 싸워나가자”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는 3일 중식집회와 저녁 선전전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노조활동에 들어가려 했으나 사측의 방해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upyeongnews.com)에도 일부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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