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어딨는데?" "아프리카가 어느 나라야?"
[제국에서 띄우는 편지 ③] 무지한 미국인의 위험한 자긍심
▲ 오하이오 주의 애크런에 있는 공립중학교 건물. 전형적인 대도시 학교입니다. ⓒ 데니스 하트
<오마이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일이 답글을 달지는 못했지만 댓글과 쪽지로 토론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편지들을 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뿐만이 아니라 어떤 국가든지 애국시민을 길러내는 것은 교육의 한 가지 목적입니다. 어느 나라건 대중교육의 기본 목적은, 비록 완벽하게는 못할지라도, 아주 어릴 때부터 질서를 지키고 국가 권위에 복종하며 국가에 충성하는 시민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제국으로서 미국의 대중교육엔 좀 다른 특징이 있는데, 이는 감정적인 반응을 고취하고 사고를 제약하며, 애국심과 충성심을 북돋우고, 미국은 필요하다면 세계의 다른 모든 나라들을 정복하고 복종시킬 수 있다는 맹목적인 우월감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세뇌하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이 모두 똑같이 제국시민의 태도를 견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투철하게 계획된 교육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기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다른 나라? 알아야 돼?'-'천동설 맞다' 21%... 미국인의 '놀라운' 지식수준
제국시민들의 의지와 선호와 판단은 자국 정부를 매개로 한국인들을 비롯하여 수십억 세계 시민들의 안전과 복지에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면 제국의 행동 방향 설정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제국의 시민들은 세상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요?
다음에 나오는 작은 시험문제를 풀어보시고 평균적인 미국시민에 비해 어떤 점수를 받았는지 한 번 비교해봅시다. 녹차를 한 잔 가져와 마시면서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 세계 각국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그러나 정작 미국인들은 다른 나라를 잘 알지 못하며, 알아야 한다는 생각도 별로 하지 않습니다. ⓒ 위키피디아 공공 자료실
위의 지도에서 다음 나라들을 찾아보세요.
1. 이라크(18세에서 24세 사이의 미국인 중 64%는 찾지 못했습니다).
2. 북한(18세에서 24세 사이의 미국인 중 70%는 찾지 못했습니다).
3. 뉴욕시(18세에서 24세 사이의 미국인 중 50%는 찾지 못했습니다).
4. 태평양(18세에서 24세 사이의 미국인 중 33%는 찾지 못했습니다).
5. 미국(18세에서 24세 사이의 미국인 중 11%는 찾지 못했습니다).
미국인들은 지리 지식의 국제 비교에서 까마득한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지리만 못하는 것이 아니라 국수주의적인 태도도 드러났습니다. 미국인의 14%만이 외국어를 잘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으며, 21%는 뉴스에 나오는 다른 나라들이 어디 붙어있는지 아는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과학지식도 많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실시된 다른 조사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무려 44%가 진화론은 "대체로 또는 절대로 허위다"라고 답변했고, 같은 조사에서 66%나 되는 사람들이 "약 만 년 전에 하느님이 사람을 현재와 거의 같은 모습으로 창조하셨다"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53%의 미국인이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공전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레이저는 빛인가 소리인가?"라는 질문에 29%는 소리라고 대답했고 35%는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좀 더 심한 21%는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천동설을 아직도 주장했으며, 27%는 마녀가 실재한다고 믿었습니다.
한 10년 전에 나라별로 중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비교한 연구가 이뤄졌는데, 연구에 참가한 6개국 중 미국은 수학, 과학, 지리, 방과 후 학습시간, 부모님이 숙제를 도와주는 시간에서 모두 꼴찌를 했습니다. 미국 학생과 학부모는 단 한 가지 항목에서 일등을 했는데 그 항목은 "학업 성취 만족도"였다고 합니다. 아는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지만, 근거도 없이 자신감 하나는 하늘을 찌른다는 것입니다. (고백하자면 저도 고등학교 때 일주일에 딱 한 시간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마녀가 존재한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제국의 시민들이 지구상의 거의 모든 나라가 관여되어 있는 경제, 정치, 군사적 시스템의 중심에서 살면서도 세계의 실상에 대해 무지하며, 자기 나라에 대해 지나친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막연히 다른 나라를 도와주고 싶다고 또는 폭격하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그저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큰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대다수의 미국인은 이라크 침공을 지지했지만 그 지지는 무지와 오해에 기초한 지지였습니다. 당시 미국인의 70%가 사담 후세인이 9·11의 배후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2006년 여름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 의하면 그때까지도 미국인의 절반이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 . ⓒ 데니스 하트
▲ 9·11 이후 "하느님, 미국을 축복하소서"(사진 위쪽)라는 문구와 성조기를 차에 다는 것이 크게 유행했고, 이라크 침공 이후 "우리 국군을 지지합시다"(사진 아래쪽)라는 문구를 새긴 자동차용 자석 리본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데니스 하트
아는 것 적지만 자신감·자부심 넘치는 미국인... 논리 경시 교육의 폐해
미국 학생들에게 국제관계나 대외정책을 강의할 때 꼭 부딪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첫째, 학생들이 아는 것은 없으면서도 딴에는 훌륭한 견해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 견해에 크나큰 자신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 년에 한 번쯤은 '아프리카'가 나라 이름이라고 하는 학생을 보게 되며, 많은 학생들이 미국 인구가 세계 인구의 20~30%에 달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신입생 중 대부분은 미국 밖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아주 피상적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을 뿐입니다.
둘째, 학생들의 감정적인 반응의 벽에 부딪히는 문제입니다. 감정적인 반응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초ㆍ중ㆍ고교 12년에 걸친 미국식 교육을 받아온 학생들이 거의 반사적인 감정적인 반응과 논리적인 사고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미국의 공교육은 갈수록 사물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학생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표현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어떤 개념이나 이론을 가르치려 하면 개념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하려 하기보다는 "공감이 가요"라든지 "저자와 동감이에요" 또는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들어요", "제 느낌에는 아닌 것 같아요"라는 식의 개인적인 선호와 감성을 내세우는 반응을 종종 보게 됩니다.
논리적인 반응은 사고와 연구가 뒷받침해야 하므로 어렵고 틀리기 쉽지만, 감정적인 반응은 손쉬울 뿐 아니라 옳고 그른 것이 없으니 안전하다는 심보가 깔려있습니다. 한 번은 어떤 학생이 "교수님과는 얘기하기 싫어요, 항상 사실(facts)이나 증거를 내세우잖아요!"라고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학교 내에서 일어났던 이른바 "자긍심 세우기 운동 (Global Self-Esteem Movement)"으로 인한 전반적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도 미국 공교육의 질을 낮추는 데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자긍심 세워주기 패러다임이란 말 그대로 자신감을 높여주고 칭찬을 해주면 학생들은 자동적으로 학습동기가 높아지고 따라서 학업성취도 높아진다는 가정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준 이하의 성취를 해도 칭찬만 받는 학교 문화가 생겨났으며, 성적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학업 능력이 많이 뒤떨어지는 학생들도 무조건 진급을 하는 풍토가 되었습니다.
<오마이뉴스> 독자분들 중에도 자녀들을 미국 학교에 보내본 적이 있는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따끔하게 야단치거나 틀렸다고 나무라거나 비판하는 일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중고교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대학에 와서는 읽어오라고 한 과제물은 하나도 읽지 않고 수업에 들어와서는 나름의 '의견'이라는 이름으로 서슴없이 틀린 소리를 해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제가 정서적인 반응의 벽에 부딪힌다고 한 것은 미국에 대한 강렬한 자부심과 미국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견해에 대해 심한 불편함을 보이는 것이 미국 학생들의 공통된 정서반응이기 때문입니다.
▲ 애크런의 한 성당 안, 제대(祭臺) 옆벽에 이라크 참전중인 미군 병사들의 안전한 귀향을 기원하는 기도문이 적혀있습니다. 이라크인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기도는 단 한 마디도 없습니다. ⓒ 데니스 하트
맹목적 애국주의에 휘둘리며 돈벌이로 내달리는 노동계급
오래전에 유행했던 '아는 게 별로 없어요(Don't know much)'라는 노래는 어떤 청년이 한 아가씨에게 구애를 하면서 "나는 역사도, 생물학도, 과학도, 불어도, 지리도, 삼각함수도, 대수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알아요"라는 가사로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옛날에 영어를 가르칠 때 이 노래를 설명해주었더니 한국 학생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 "어떤 여자가 그런 바보 천치를 좋아하겠어요?"라고 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계층을 불문하고 배움과 교육을 중시하지만, 미국의 노동계급은 두뇌를 쓰는 것보다 육체를 쓰는 것이 더 떳떳하다고 여기며 직업을 교육보다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학교육도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직업을 얻는 수단으로서만 의미를 두는 것이 일반적인 태도입니다.
제게 동양학 강의를 수강한 현직 교사들의 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학부모들이 교사를 존경하기는커녕 은근히 무시하고 낮추어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같은 학사 학위를 갖고도 우리는 당신보다 월급을 두 배는 많이 받으니 오죽 무능하면 교사 노릇을 하고 있겠느냐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인들이 즐겨 인용하는 말 중에 "유능한 자들은 일선에서 일하고, 무능한 자들은 교사가 된다(Those who can, do; those who can't, teach)"는 속담이 있습니다. 미국 사회가 교육을 얼마나 천시하는지가 잘 드러나는 속담이지요.
대학교수라고 해서 대접이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학생들에게 흔히 듣는 이야기가 "상아탑에 갇혀 사는 교수들이 현실 세계를 어떻게 알겠어요?"라든지 "장차 직장생활에 도움도 안 될 역사나 수학이나 생물학 같은 걸 왜 수강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라는 것입니다.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1815년에 쓴 저서에서 이미 미국 문화의 천박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기본적으로 만인이(물론 여기서 만인이란 백인 남자를 말합니다) 동등하다고 믿으며 결국 사회적으로 출세할 확률도 거의 비슷하다고 믿습니다. 출신 성분 따위에 구애받지 않는 동등한 사회에서는 물질적인 풍요가 사회적 지위와 동일시되고 눈에 띄게 남보다 잘나 보이려면 죽도록 돈을 벌어서 미친 듯이 물질적인 부를 쌓아올리는 수밖에 없는 것이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그런 방식으로 출세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미국 지폐를 보십시오. 지폐에 그려진 인물 중에 철학자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정치가들과 부자들만이 모델로 등장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철학자를 세 사람만 꼽아 보십시오. 하나도 없을 겁니다.
교육과 배움을 경시하는 풍토에서 살아온 많은 미국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점을 따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돈 많이 벌고 성공할 수 있으면 됐지 학교에서 우등생인 것이 뭐가 중요하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시 대통령이 모교인 예일 대학에서 졸업식 축사를 하면서 "평균 학점이 C였어도 나는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라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떠벌렸고 청중은 이에 크게 환호했습니다.
물론 모든 미국인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힘의 논리를 가장 강력하게 지지하며, 가장 맹목적인 애국주의자들인 노동계급의 시민들은 상당수가 그런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도 매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할 때 '학사 학위가 있으면 나중에 취직해서 일 년에 만 불을 더 벌 수 있다, 그러니 열심히 공부하라'고 꼭 격려합니다.
계급 재생산 도구로서 교육
미국인의 집단적 태도는 교육체제의 구성에서 드러납니다. 미국 교육체제는 모든 시민을 부자와 빈자라는 두 계층으로 갈라놓습니다. 부잣집 자녀들은 시설 좋고 자원이 풍족하고 깨끗한 학교를 다니며 수준 높은 교육을 받습니다. 반면 대도시와 저소득층 지역에 있는 공립학교들은 시설과 비품이 모자라고, 교사들이 부족하며, 건물 자체도 위험할 정도로 낡아있는 곳이 많습니다. 가난한 학교에서는 학업 성취도 역시 일반적으로 낮습니다. 전자에 비해 후자에 해당하는 공립학교의 숫자가 월등히 많습니다.
세계 41개국 고등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 미국의 고등학교 3학년의 수학 과목 성취도가 꼴찌에서 두 번째였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중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을 미국에서는 대학 신입생들이 배우고 있었고 그나마 많은 학생들이 따라가지 못해 고전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수학성적이 하도 낮아서 많은 대학교에서 대학교 교양 수학 과목을 수강하기 전에 '보충 수학'이라는 과목을 거치도록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학교만 해도 "저는 수학 체질이 아니에요"라든가 "수학이 싫어 죽겠어요"라고 하는 대학생들이 너무 많습니다. 수학, 외국어, 과학 강의는 많은 대학생들이 특히 기피하고 혐오하는 강의라고 합니다.
시각을 조금 바꾸어 제국을 통제하는 지배계급의 이해관계를 생각해봅시다. 제국의 지배계급이라고 해서 기본 수학능력도 없고 역사도, 지리도, 과학도,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무식하고 무능한 국민을 특별히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유능하고도 충성스런 시민들이 제국에 가득하면 더 좋겠지만, 그렇게 하자니 교육에 엄청난 사회적 투자를 해야 하고 시민들의 합의를 끌어내기도 아주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무지하더라도 현 상태의 계급질서에 만족하면서 맹목적으로 애국적인 국민들을 키우는 것이 더 편리하고 손쉬운 일입니다.
결국 제국의 교육체제는, 제국 내의 민중이 현재의 세계질서를 유지하면서 제국의 시민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지를 마음에 새기게 하여 충성스런 제국 시민으로 길러내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삼습니다.
▲ . ⓒ 데니스 하트
▲ 애크런에 있는 보통 가정집에 걸려있는 커다란 성조기. 무슨 국경일도 아닌 보통날까지, 즉 365일 내내 이렇게 거대한 국기를 내걸어 놓은 집이 많습니다. 사진 위쪽은 부자동네의 집이고 아래쪽은 저소득층 동네의 집입니다. 9·11 이후 성조기를 거는 집이 부쩍 늘었습니다. ⓒ 데니스 하트
제국 시민의 특권이 순전히 환상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제3세계 시민들의 희생과 착취의 대가로 제국 시민들은 다른 나라의 몇 분의 일에 불과한 싼 값의 휘발유로 차를 굴리며, 세계 어느 곳보다도 싼 식료품값과 의복비를 지불하고, 그 덕분에 상대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많은 부분 미국인들의 우월주의는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으며, 그들은 미국 사회 내의 불평등과 국제 사회에서 자행되는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해서는 한쪽 눈을 감고 있습니다.
다음 번 편지에서는 제국의 시민들이 한국과 한국인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미국이 절대 우방이라거나 혈맹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혹시 계시다면 좀 다시 생각해보자는 의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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