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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의 진짜 의미

[김재훈의 입시뉴스⑥] '체'의 역할을 합니다

등록|2007.09.04 11:30 수정|2007.09.04 16:41
'체'로 인터넷에서 이미지 검색을 하니 두 가지가 나오네요.


오늘의 입시이야기는 '체'인데요. 체 게바라 이야기일까요? 걸러내는 '체' 이야기일까요?

입시와 체게바라 별로 상관없겠죠?  네~ 오늘은 걸러내는 '체'를 입시에 접목시켜 말씀드립니다.

많은 대학이 수시 2학기에서 논술로 학생을 뽑고 있죠? 그리고는 항상 제시하는 것이 최저학력기준입니다. 대부분 2등급 2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세대는 2등급 세 개입니다

이 최저학력기준이 일종의 '체'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은 이렇게 알고 있죠?  예를 들어 A대학에서 선발인원이 10명인 학과에서 학생부 50% + 논술 50%로 합격자를 가린다고 할 때 학생부와 논술을 합산한 점수로 1등부터 10등까지 선발한 다음 이 10명을 대상으로 2등급 2개가 통과되었는가를 따져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고요.

그러나 실제는 조금 다르죠. 학생들이 논술시험을 보면 대학에서는 논술을 채점하여 학생부 점수와 합산하여 가지고 있다가, 12월 초에 수능점수가 나오면 이것을 가지고 '체'로 걸러내듯이 쭈욱 걸러냅니다. 이렇게 걸러낸 다음 위에서부터 10명을 선발하는 방식이지요.

전자와 후자의 경우 입시전략은 비슷할 것 같지만 확연히 다릅니다. 전자는 논술이 통과의 키를 쥐고 있지만, 후자는 수능이 통과의 키를 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논술이 약한 자신이 어떤 과를 지원하였는데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하는 학생이 적을 경우 의외로 합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입시전략 잘 세워보세요.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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