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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광양시 통합 '합의'

지난 5일, 광양만권 통합 토론회서 3개 지자체장 MOU 체결키로

등록|2007.09.06 09:00 수정|2007.09.06 10:19

▲ 지난 5일, 여수MBC에서 열린 광양만권 통합을 위한 토론회에서 여수, 순천, 광양 3개 시장은 광양만권 통합을 위한 MOU을 체결에 합의했다. ⓒ 임현철


광양만권 여수·순천·광양시장인 오현섭·노관규·이성웅 시장이 3개 시 통합을 위한 MOU 체결을 합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합의는 지난 5일, 여수상공회의소, 순천광양상공회의소, 여수MBC가 공동으로 지난 5일 마련한 ‘광양만권 도시통합과 광역행정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이뤄졌다.

오현섭 여수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이성웅 광양시장은 패널로 참석, 3개 시 통합을 목적으로 한 MOU 체결을 이르면 추석 전 늦어도 10월 초에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키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오현섭 여수시장은 “여수·순천·광양시 통합의 선언적 의미를 가진 MOU를 체결한다면 도시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80여 일 다가온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유치에서부터 맛 볼 수 있을 것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은 “도시 통합은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며 박람회가 기준점이 될 것이다”면서 “MOU는 그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여수시장의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노 시장은 아울러 “MOU체결은 광양만권 통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체결 이후 의회의 여론 수렴 등 필요한 절차를 밟으면 된다”면서 “늦어도 10월 초순에는 이 같은 MOU체결을 가시화해 박람회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웅 광양시장도 MOU체결에 동의하고, “향후 MOU체결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는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해 진행하자”고 덧붙였다.

하지만 광양만권 통합 법위에 대해 오현섭 여수시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은 여수·순천·광양 3개 시 통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한 후 고흥·구례·하동·남해 등을 2차적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이성웅 광양 시장은 하동·남해까지를 포함한 광양만권 통합을 주장해 3개 시 통합에 대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광양만권 통합을 위해 노력해왔던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뉴스365, SBS U포터, 다음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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