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까지 이랜드 봉쇄투쟁 벌어져
민주노총, 8일 오전부터 상경 수도권 봉쇄투쟁...9일도 계속 이어질 듯
▲ 뉴코아 강남점 봉쇄 투쟁이날 민주노총 조합원 1000여명은 뉴코아 강남점과 홈에버 상암점 등으로 각각 나눠 매출제로 투쟁을 전개했다. ⓒ 김철관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8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이랜드-뉴코아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마치고 홈에버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에서 수도권 상경 봉쇄투쟁을 전개했다.
이날 경찰은 뉴코아 강남점 주변에 삼엄하게 배치됐고, 신관과 본관, 그리고 킴스클럽으로 통하는 모든 출입구를 경찰차로 막아 유통매장 출입을 통제했다. 뉴코아 강남점 일부 점주들과 용역들도 조합원들의 출입통제에 가세하기도 했다.
저녁 8시 30분경 뉴코아 본관과 신관 사이 출입구 쪽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던 대오와 불법집회 운운하는 경찰과의 잦은 마찰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간부 1명과 건설연맹 3명의 조합원들이 연행되기도 했다. 이날 경찰은 '신고되지 않는 불법 집회'라면서 시위대를 향해 해산을 명하는 경고 방송을 여러차례 하기도 했다.
▲ 뉴코아 강남점 봉쇄투쟁이날 경찰차와 경찰병력을 이용한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사진은 뉴코아 본관 정문에서 연좌시위를 펼치는 조합원들. ⓒ 김철관
이날 민주노총은 홈에버 상암점에서도 500여명의 조합원들이 주차장 입구를 봉쇄했고, 경찰 및 점주들과의 자진 마찰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또 홈에버 상암점에서 투쟁한 조합원들은 저녁 9시경 일단 봉쇄투쟁을 정리하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뉴코아 강남점 투쟁뉴코아 강남점 신관에 모여 봉쇄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들. ⓒ 김철관
조합원들은 뉴코아 신관과 본관 정문 앞으로 각각 나눠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후 조합원들은 정문으로 와 투쟁문화제에 합류했다. 특히 오후 3시 용산 미군기지 철거 결의대회를 마치고 이곳에 합류한 조합원들이 가세해 대오가 부쩍 늘어났다. 또 여의도 집회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던 조합원들도 뉴코아 강남점으로 속속 모여들어 합류했다.
민주노총은 9일도 수도권 상경 봉쇄 투쟁은 계속되고, 추석을 일주일 남긴 9월 15일, 16일도 대규모 이랜드 매출제로 투쟁 집회와 더불어 전국 이랜드 60개 매장 봉쇄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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