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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벌초, 어떻게 할까?

예초기 선택과 벌초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등록|2007.09.10 15:06 수정|2007.09.10 15:27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주말에도 벌초를 하고 돌아오는 사람들로 고속도로는 정체를 빚었다고 한다. 물론 요즘은 산소와 멀리 떨어져 사는 자손들이 많아 산소 면 소재지 청년회 및 벌초 대행사들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직접 벌초를 하기위해 산소를 찾는다.

직접 벌초를 하고자 한다면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가족과 상의하여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날을 잡고 필요한 장비들을 하나씩 챙겨보자.

먼저 예초기를 사용 할 것인가, 아니면 낫을 사용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벌초할 산소 수가 작고 잘 관리된 곳이라면 낫을 사용해도 한나절이면 깨끗이 벌초를 할 수 있지만 산소가 5기를 넘어서면 예초기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우선 낫에 대해 알아보자. 낫은 크게 조선낫과 왜낫으로 구분한다. 조선낫의 장점은 자루가 짧고 단단한 무쇠를 사용하여 무겁고 튼튼하여 풀뿐만 아니라 산소 주위의 작은 잡목들과 칡넝쿨을 정리하기 좋다. 왜낫은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자루가 긴 낫으로 장점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져 가볍고 날이 잘 서있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낫은 산소 주위 잡목의 여부에 따라 선택해야한다.
   
예초기의 종류는 엔진식과 충전지식이 있다. 벌초할 산소가 많은 경우 엔진예초기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빨리 일을 끝낼 수 있다. 엔진예초기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몇 가지로 크게 구분하자면 형식으로는 2행정 4행정으로 나눈다. 또 사용 연료로는 휘발유와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2행정에 휘발유엔진이 많이 보급되어 있다. 

전기 충전식은 소음이 없고 가벼우나 사용시간이 짧다. 2행정 휘발유 엔진은 보급이 많이 되어있고 휘발유와 오일을 혼합 사용한다. 4행정 휘발유 엔진은 소음과 매연이 적고 시동이 잘 걸린다. 4행정 가스식 엔진은 부탄가스를 사용 시동 쉽고 매연 적으며 연료 구입보관이 간편하다.

형태로 분류하면 어깨 견착식과 등짐식이 있다. 어깨 견착식은 등짐식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벼우나 오랜 시간 사용시 적합하지 않음. 등짐식은 등에 배낭처럼 지는 형식으로 장시간 사용에 적합하나 크기가 크다.

예초기날의 종류에는 2도식과 나일론 날, 체인 컷터가 있다. 2도식은 일반적인 예초기날로 잔디·잡목에 적합하다. 하지만 돌등에 부딪치면 날이 부러져 부상 위험이 크다. 나일론 날은 잔디와 잡풀에 적합하며 날이 나이론 줄로 만들어져 안전하다. 체인 컷터는 돌, 쇠등 부딪쳐도 날이 튀지 않고 회전판 안으로 접혀져 들어 안전하다.

보조도구로는 갈퀴, 톱, 도끼 등이 있고 안전장비에는 안면 보호구, 무릎 보호대, 정강이 보호대, 보안경 등이 있다.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긴팔 상의에 긴바지를 입어야 하며, 땀 흡수가 잘 돼야 한다. 신발은 작업화, 등산화, 장화, 튼튼한 운동화 등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모자는 챙이 넓고 가벼운 것으로 택하고 장갑은 잡목과 가시넝쿨 제거에 편리한 코팅면장갑과 가죽 작업장갑 등을 끼면 편리하다.

본격적인 벌초를 하여보자.
튼튼하고 시원한 복장과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예초기와 여분의 연료 및 기본공구를 준비하여 갑작스런 고장에 대비하자. 산소에 도착하여 작업자 모두가 묘소 주변을 둘러보아 뱀, 지네, 벌집 등을 확인하자. 예초기 사용자와 갈퀴로 뒷정리 보조자등 2인 1조를 이루어 작업하면 편리하다.

대부분의 산소가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어 작업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예초기의 날이 땅 닿으면 위험하니 예초기가 움직이지 않도록 어깨끈을 최대한 당겨 메고 풀을 벨 때는 위에서 아래가 아닌 수평방향으로 작업한다.

보통 예초기는 오른손잡이용이라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작업해야 편하며 경사면을 오른쪽에 두고 작업하는 것이 유리하다. 언제나 눈으로 확인한 후 방향을 바꿔야하며 갑자기 뒤를 돌거나 동작은 크게 하면 위험할 수 있다. 그리고 잠깐 쉴 때 에도 반드시 시동 끄고 날의 회전이 완전히 멈춘 후 예초기를 땅에 내려놓아야한다.

보조자는 예초기 사용자의 뒤 최소 1.5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항상 예초기 작업하는 반경 안으로 주변 사람 못 오게 감시하며 풀숲에 나무나 큰 돌을 확인하여 작업자에게 알려줘야 한다. 돌이나 잡목이 튈 수 있으므로 낫이나 갈퀴 등을 이용 풀을 모으고 작업자를 항시 주목해야 한다. 작업자를 뒤에서 갑자기 큰소리로 부르지 말고 멀리 떨어져 수신호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벌초를 모두 끝낸 후에는 베어진 풀과 잡목을 적당한 장소에 모아 잘 정리하고 다른 산소에 날아가거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단도리를 잘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올 추석 성묘 때는 잘 다듬어진 산소를 돌아보며 흐뭇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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