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문학인 표문태 선생 별세
11일 오전 9시, 고대안산병원에서 영결식
▲ ⓒ 김귀현
민족통일문학인 표문태 선생이 9월 9일 밤 10시 40분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 표문태 선생은 1914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1945년에 <조선중앙신문>를 비롯한 기자생활을 했으며 1960년 5.16쿠데타 직후 민족자주통일 중앙협의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뤘다.
고인은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으로서 <역사의 죄인들>,<어떻게 살 것인가>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고 1983년 아시아문학자 반핵평화 히로시마국제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 하는 등 꾸준하게 반핵평화운동을 해왔다.
고 표문태 선생은 노환으로 수년간 와병 생활을 하다가,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하게 눈을 감았다. 안산 통일인사 후원회 노세극 회장은 "표문태 선생님은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분단을 가슴아파하고, 민족의 통일을 화두로 삼고 평생 민족 문학인으로서 한길을 걸어 오셨다.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통일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후배들은 선생님의 삶을 계승하고 따라야 할 것이다" 라고 추모했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회는 11일 오전 9시, 고인이 안치되어 있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 후 발인을 하기로 했다. 이후 안산시 부곡동 시립납골묘원에 모셔진다.
고 표문태 선생 약력 |
1914. 1 경남밀양출생 1945. 9 <조선중앙신문> 기자 1945.11 한국청년문학자 협회 창설멤버 <민주일보> 기자 <3.1 신문> 편집 부국장 1960. 4.19혁명 - 국회일보 주필 1961. 5.16 쿠데타 직후 민족자주통일 중앙협의회 사건으로 옥고 1976. 민주회복국민회의 서울지부 대변인, 자유실천문인협회 참가 1976. 동아투위 7.7 자유언론선언위원 1983.7 아시아문학자 반핵평화 히로시마국제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 1984. 세계비핵화지대화 운동 국제협의회 한국지부 대표 2007. 9.9 밤 10시 40분 타계 주요작품) 역사의 죄인들(1945), 핵전쟁(1969), 중국민란사(1979), 어떻게 살 것인가(1987), 세계반핵운동의 실황(1987) 외 다수 |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