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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미주리대 저널리즘 메달 수상

10월9 시상식...."시민참여 저널리즘의 세계화에 기여"

등록|2007.09.11 10:04 수정|2007.10.15 10:45

▲ 미주리 저널리즘 메달 수상자들이 9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에스더 토슨 학장대리, 매리 베스 프라이스, 윌리암 C. 프라이스, 폴라 매디슨, 루스 레이첼, 딘 바케트, 웨인 M. 브레이슬러, 오연호, 프란세스 L. 프윈, 더크 할스테드 ⓒ 김지선


[기사수정] 오연호(吳連鎬, 43) <오마이뉴스> 대표가 10일 오전 9시(현지시간 9일 저녁 7시), 세계 저널리즘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미주리대에서 저널리즘에 기여한 이들에게 주는 상인 <미주리대 저널리즘 메달>을 수상했다.

미주리대는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연호는 시민저널리즘의 세계적인 지도자이며 '모든 시민은 기자다'는 구호 아래 활동하는 국제적인 미디어 <오마이뉴스>를 창간했다"면서 "오마이뉴스에는 현재 세계 100여개국에서 6만명 이상의 시민기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수상이유를 적었다.

오연호 대표는 올해의 수상자 10명 가운데 한 명에 선정됐다. 이 상은 미주리대 저널리즘 스쿨이 1930년부터 수여해온 전통적인 상이다.

오연호 대표는 "2000년 창간 이후 오마이뉴스의 실험에 함께 한 국내외 6만 시민기자 여러분, 그리고 시민참여저널리즘을 꽃피우기 위해 청춘을 기꺼이 오마이뉴스에 바쳐온 직원들과 이 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 김지선

오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전통적인 저널리즘 스쿨에서 우리의 인터넷을 통한 뉴미디어 실험, 특히 시민참여저널리즘에 주목하고 그것을 의미 있게 평가해준 것이어서 기쁘다"면서 "지금까지 오마이뉴스와 내가 받은 상 가운데 가장 의미있는 상"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미주리대 캠퍼스내 레이놀즈 동문회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한편 이날 오전(현지 시간) 오 대표는 미주리대 저널리즘 스쿨 석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오마이뉴스의 시민참여 저널리즘 실험’을 주제로 특별강의를 했다. 이어 10~11일에는 미국 서부의 명문대학인 스탠포드 대학과 버클리 대학에서 시민저널리즘에 대한 순회강연을 했다.

다음은 미주리대학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수상자 10명 명단

 딘 바케트 – <뉴욕타임즈> 워싱턴 지국장 및 부편집장
 웨인 M 브레이슬러 – 시카고 대학 저널리즘 회장 및 자문
 더크 할스테드 – <디지털 저널리스트> 편집장 및 발행인
 프란세스 L 르윈 – 전 AP통신 백악관 출입기자, CNN 취재국장 및 프로듀서
 폴라 매디슨 – <NBC 유니버설> 부사장
 러스 미첼 – CBS 뉴스 앵커 및 특파원
오연호 – 시민참여뉴스 <오마이뉴스> 창립자
 매리 베스 프라이스 – <임파워 미디어 마케팅> 창립자
 윌리암 C 프라이스 - <임파워 미디어 마케팅> 회장 및 대표이사
 루스 레이츨 – <구어메>지 편집국장


다음은 미주리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오연호 대표 수상이유 전문

오연호, 시민저널리즘 사이트 오마이뉴스 창립자

오연호는 시민저널리즘의 세계적인 지도자이며 '모든 시민은 기자다'는 구호 아래 활동하는 국제적인 미디어 <오마이뉴스>를 창간했다. 오연호는 지난 2000년 모국 한국에서 오마이뉴스를 창간해 727명의 시민기자와 함께 온라인 미디어 실험을 시작했다. 오마이뉴스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6만명 이상의 시민기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65명의 상근기자를 두고 있다. 시민기자들은 100여개 국에서 각종 지역 및 국제 뉴스 등을 보내오고 있다.

오연호는 그의 책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에서 오마이뉴스의 창간 전후 및 그가 시작한 시민저널리즘 실험이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된 과정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오연호는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뒤 진보적인 월간지 <말>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으며 <말>지의 워싱턴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오연호는 또 한국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동안 다양한 책을 펴냈다. 그는 리전트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서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Oh Yeon Ho
Founder, citizen journalism Web site OhmyNews


Oh Yeon Ho is a worldwide leader in citizen journalism and founder of OhmyNews, an international media outlet operating under the motto "Every citizen is a reporter." In 2000, Mr. Oh created OhmyNews in his native South Korea as an online media experiment that began with 727 citizen reporters. Now the site boasts more than 60,000 citizen reporters worldwide and 65 full-time staff reporters. Citizen reporters work from more than 100 countries worldwide, contributing stories of local, national and international interest. His latest book, OhmyNews Story, details his journey in launching OhmyNews and earning international recognition for his unique citizen reporter concept. Mr. Oh began his career as a staff reporter for Mahl, a liberal Korean monthly magazine, after earning a degree in Korean literature from Yonsei University. He was a Washington, D.C., correspondent for Mahl and later served as the magazine's chief of staff. Mr. Oh has published numerous independent books and collections about his experiences as a South Korean journalist. He earned a master's degree in journalism from Regent University in Virginia and a doctoral degree in journalism from Sogang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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