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8월 28일 중앙일간지 편집국장 10명 가량과 저녁 식사를 하는 도중 이런 발언을 했다고 A 국장의 말을 인용하여 "이 후보가 현대건설 다닐 때 외국에서 근무한 이야기를 하면서 '현지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선배는 마사지걸들이 있는 곳을 갈 경우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른다더라.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얼굴이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남자들이... (편집자에 의해 일부 생략) 그러나 얼굴이 덜 예쁜 여자들은 서비스도 좋고... (편집자에 의해 일부 생략)' 식의 이야기를 했다. 2주 전의 일이라 내가 옮긴 말이 100%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술자리 음담패설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술자리에서 남성들에게 음담패설을 들으면서 직장 생활을 했다. 음담패설이 사회문제가 되어 이제 이런 발언을 하면 성희롱과 성추행 등으로 죄의 대가를 묻게 되었다. 단순히 여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다.
<오마이뉴스>가 이명박 후보의 발언을 보도한 것은 사실에 근거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술자리에서 나눈 음담패설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
먼저, 이명박 후보가 생각하는 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아직도 많다. 이 여성들은 질곡과 고통, 온갖 수모와 조롱을 받고 있다. 여성 이전에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남성들에게 훼손당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이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다.
이명박 후보는 말 장난처럼 했을 수도 있다. 자신의 경험을 지나가는 말로 했을 수 있다. 이것이 더 큰 문제이다. 무의식 속에서 나온 말이 진심일 수 있다. 이명박 후보 내면에 흐르는 이들 여성에 대한 비하와 천시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성들는 천하게 대우받고, 별 볼 일 없는 여성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남성들이 범하는 전형적인 죄이다. 자신들의 쾌락의 도구로 사용하는 여성들을 대하는 이런 모습은 자기 자신도 천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더 충격적인 내용은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의 발언이다. <오마이뉴스>는 이명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동석했던 나경원 대변인은 11일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그런 발언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밥 먹으면서 (농담으로) 한 얘기"라며 '기삿거리'가 안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여성이 이런 발언을 '기삿거리'가 안 된다고 할 수 있는가? 남성의 쾌락을 위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여과 없이 하는 이명박 후보의 발언이 왜 문제가 아닌가? 변양균, 신정아씨 사건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두 사람의 사적 관계를 두고 한나라당 연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두 사람의 사적관계가 공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밝혀진 것은 없다. 사실로 밝혀지면 변 전 실장은 처벌 받아야 한다. 변 전 실장의 이런 행위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이명박 후보의 발언 역시 도덕적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법적인 책임만 책임이고, 도덕적인 책임은 책임이 아닌가?
언론도 문제다. 중앙일간지 편집국장이 10명 정도 참석했다면 대부분 일간지 편집국장이 참석한 것이다. 대선에서 가장 앞서가는 후보의 발언을 참석하지 않았던 <오마이뉴스>가 보도하고 참석한 편집국장들의 언론사는 보도하지 않았다. 정부와 청와대, 여당의 작은 실수는 대서특필 하면서 이런 내용에는 침묵하는 언론을 보면서 우리 언론이 언론의 역할을 스스로 던져 버린 것을 알 수 있다.
이명박 후보의 발언은 남성들의 완악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여성의 인권을 짓밟으면서 자신만은 깨끗한 척 하는 이런 것은 음담패설이 아니라 '죄(罪)'이다. 도덕성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책임을 물어야 하고, 이런 의식을 가진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이명박 후보가 술 자리에서 한 말이니 어물쩍 넘어가자, 기삿거리가 안 된다고 하면서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 여성의 인권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남성들의 술자리 음담패설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술자리에서 남성들에게 음담패설을 들으면서 직장 생활을 했다. 음담패설이 사회문제가 되어 이제 이런 발언을 하면 성희롱과 성추행 등으로 죄의 대가를 묻게 되었다. 단순히 여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다.
먼저, 이명박 후보가 생각하는 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아직도 많다. 이 여성들은 질곡과 고통, 온갖 수모와 조롱을 받고 있다. 여성 이전에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남성들에게 훼손당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이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다.
이명박 후보는 말 장난처럼 했을 수도 있다. 자신의 경험을 지나가는 말로 했을 수 있다. 이것이 더 큰 문제이다. 무의식 속에서 나온 말이 진심일 수 있다. 이명박 후보 내면에 흐르는 이들 여성에 대한 비하와 천시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성들는 천하게 대우받고, 별 볼 일 없는 여성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남성들이 범하는 전형적인 죄이다. 자신들의 쾌락의 도구로 사용하는 여성들을 대하는 이런 모습은 자기 자신도 천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더 충격적인 내용은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의 발언이다. <오마이뉴스>는 이명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동석했던 나경원 대변인은 11일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그런 발언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밥 먹으면서 (농담으로) 한 얘기"라며 '기삿거리'가 안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여성이 이런 발언을 '기삿거리'가 안 된다고 할 수 있는가? 남성의 쾌락을 위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여과 없이 하는 이명박 후보의 발언이 왜 문제가 아닌가? 변양균, 신정아씨 사건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두 사람의 사적 관계를 두고 한나라당 연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두 사람의 사적관계가 공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밝혀진 것은 없다. 사실로 밝혀지면 변 전 실장은 처벌 받아야 한다. 변 전 실장의 이런 행위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이명박 후보의 발언 역시 도덕적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법적인 책임만 책임이고, 도덕적인 책임은 책임이 아닌가?
언론도 문제다. 중앙일간지 편집국장이 10명 정도 참석했다면 대부분 일간지 편집국장이 참석한 것이다. 대선에서 가장 앞서가는 후보의 발언을 참석하지 않았던 <오마이뉴스>가 보도하고 참석한 편집국장들의 언론사는 보도하지 않았다. 정부와 청와대, 여당의 작은 실수는 대서특필 하면서 이런 내용에는 침묵하는 언론을 보면서 우리 언론이 언론의 역할을 스스로 던져 버린 것을 알 수 있다.
이명박 후보의 발언은 남성들의 완악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여성의 인권을 짓밟으면서 자신만은 깨끗한 척 하는 이런 것은 음담패설이 아니라 '죄(罪)'이다. 도덕성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책임을 물어야 하고, 이런 의식을 가진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이명박 후보가 술 자리에서 한 말이니 어물쩍 넘어가자, 기삿거리가 안 된다고 하면서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 여성의 인권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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