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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이랜드.홈에버 불매운동 수위 높아져

“해고된 노동자들 일터와 가족의 품으로 보내달라”

등록|2007.09.14 08:52 수정|2007.09.14 08:55

추석 앞두고 이랜드.홈에버 불매운동 수위 높아져‘나쁜기업 이랜드?홈에버 불매 천안운동본부’는 지난 12일(수) 홈에버 천안점앞에서 ‘추석명절을 맞이해 천안시민들에게 드리는 이랜드.홈에버 불매 호소문’을 발표하고 천안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 우승윤

‘나쁜기업 이랜드․홈에버 불매 천안운동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천안시민들에게 이랜드․홈에버 불매운동에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천안운동본부는 지난 12일(수) 오후 5시30분 홈에버 천안점앞에서 ‘추석명절을 맞이해 천안시민들에게 드리는 이랜드․홈에버 불매 호소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설증호 천안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천안KYC를 비롯해, 천안농민회, 민주노총 충남지부, 전교조 천안중등지회, 민주노동당 천안시위원회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구자명 전교조 천안중등지회장은 “21세기는 사람만이 희망이라고들 얘기한다. 사람을 돈으로 보고 무자비하게 해고한 이랜드 그룹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취지를 밝혔다.

선춘자 민주노동당 천안시위원장은 “이제 곧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부당하게 해고된 이랜드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려면 온 국민이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현재 서울지역 이랜드 계열사에서는 입에 담지 못할 폭력사태에 조합원들이 위협받고 있다. 오는 추석에는 이런 나쁜 기업 이랜드에서 절대 선물과 제수용품을 구입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천안KYC 강윤정 사무국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태의 발단은 이랜드 그룹 사측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랜드 그룹은 문제해결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구사대를 동원해 폭력과 협박으로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이랜드 그룹은 비정규직보호법의 허점을 철저하게 악용한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는 점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나쁜기업 이랜드․홈에버 불매 천안운동본부’는 앞으로 홈에버 매정에 대한 매출타격 투쟁을 강화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사회화․쟁점화 한다는 기조아래 홈에버 주변과 지역 아파트에 현수막과 전단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이랜드․홈에버 불매 천안시민 1000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각 단체의 소식지, 기관지 등에도 이랜드․홈에버 불매운동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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