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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속도 빨라져 오늘밤 상륙할 듯

오후 9시께 여수 해안 상륙..피해 우려

등록|2007.09.16 12:03 수정|2007.09.16 12:02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태풍'나리'의 진행속도가 빨라지면서 예정보다 9시간 앞당겨진 16일 오후 9시께 전남 여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6일 "시속 20km였던 태풍의 진행속도가 오전 9시 현재 시속 25km로 빨라지면서 한반도 상륙시간도 그만큼 앞당겨져 오늘 밤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초 17일 아침 전남 여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 '나리'는 이에 따라 16일 오후 9시를 전후해 전남 여수 서쪽 약 30km 부근 해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쪽 100km 지점 부근에서 북북동진 하고 있는 태풍은 북상하면서 위력의 강도가 '매우 강'에서 '강'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태풍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0hPa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나 강풍반경이 200km에서 180km로 줄어들었으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도 초당 44m에 서 초속 39m로 조금 약해졌다.
 
그러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북상 중이어서 남해와 서해 대부분의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광주와 전남지역에도 이날 낮 12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17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100-300mm, 전남 서해안 100-200mm, 전북 80-150m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위력이 약해지긴 했으나 바람과 폭우는 여전히 강력하다"며 "피해가 없도록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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