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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하루 550㎜ 폭우 속 제주도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곰솔은 건재했다

등록|2007.09.16 22:42 수정|2007.09.16 22:46

건재한 곰솔(촬영 시간 9월 16일 오후 2시 40분 : 하루 550㎜ 폭우 속에 주변이 전쟁터처럼 파괴 되도 곰솔은 건재 하게 서 있다.) ⓒ 장영주

제주시에서 제1횡단도로를 따라 8km쯤 가면 산천단이 있다(소재지 : 제주시 아라동 375-1번지 외 5필지). 산천단에는 천연기념물 제160호인 곰솔이 있다.(지정년월일 : 1964년 1월31일)  곰솔은 소나무과 식물로서 바닷가에 자란다고 하여 '해송'이라 불리고 혹자는 나무껍질이 검은빛을 띤다 하여 '흑송' 이라고도 한다.
 천연기념물인 곰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나무로 알려져 있다. 현재 여덟 그루이다.
크기는 30m로 제주도의 수목 중에서는 가장 크며(한라산관리사무소에서 한라산에 자생하는 나무를 조사 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둘레가 6m, 수령은 600년으로 추정된다. 한라산제는 1470년(성종1) 당시 제주목사 이약동이 묘단을 설립한 내력을 갖고 있다.
이 곳은 바로 한라산맥이 뻗어 내린 기슭에 자리 잡아 숲이 우거지고 연중 마르지 않는 소림천 샘이 솟아나 산신제를 지내기에는 가장 알맞은 곳이다. 곰솔 있는 곳은 이미 교통 통제 상태였다. 모든 차량은 우회하여 되돌아오고 있는 상태에서 곰솔 촬영에 들어갔다. 생애 최대 폭우다. 기상 측량 이래 가장 많은 비가 온 것이다. 제주시내 곳곳은 부서진 자량이 1000여대라고 한다. 교통 체증이 만들어지고, 신호등이 부서지고, 정전 사태, 전화 불통, 내천 범람 등 그야말로 제주는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다.
 긴급 피해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전기, 수도, 차량, 가로수 등의 피해를 최대한 복구하려 노력 하고 있다. 각 관공서는 비상근무 체제를 해제하며 일상 업무 복귀에 대비한 정비를 서두르고 가정에서도 삼삼오오 거리로 나와 주변 정리를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침수 피해를 본 가정에서는 친지, 친구, 지인 등을 찾아 피난 행렬를 이룰 정도였다. 

곰솔 입구(촬영 시간 9월 16일 오후 2시 30분 : 폭우와 태풍의 여향으로 입구가 부러진 나무로 쌓여 있다.) ⓒ 장영주

곰솔 가지(촬영 시간 9월 16일 오후 2시 40분 : 이곳에서는 한라산제를 지낸다.) ⓒ 장영주

곰솔 가는 길(촬영 시간 9월 16일 오후 2시 20분 : 곰솔 가는 길이 비폭격으로 산산 조각 났다.) ⓒ 장영주

피해 모습(촬영 시간 9월 16일 오후 4시 : 부서진 차량이 시내 곳곳에 널려 있다.) ⓒ 장영주

긴급 피해 복구(촬영 시간 9월 16일 오후 4시 10분 : 긴급 피해 복구로 교통 소통이 원활하고 전기, 수도, 전화가 정상을 되찾았다. 원내는 한가한 운동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아이들) ⓒ 장영주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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