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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연맹, 투쟁본부체계로 전환

17일 오후 대의원대회...하반기 사업 확정

등록|2007.09.18 09:35 수정|2007.09.18 09:38

공공운수연맹 임시대의원대회이날 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 김철관

 공공운수연맹이 운수노조 철도노조-화물연대, 필수공익사업장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본부체계로 전환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이하 공공운수연맹, 위원장 임성규)는 17일 오후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다목적홀에서 2007년 임대대의원대회를 열고 200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하반기 투쟁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대회사를 한 임성규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은 “그동안 이랜드 투쟁에 적극 결합해 준 동지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철도-화물연대투쟁, 필수공익사업장 필수유지 업무 폐기, 공공부문운영 반대, 비정규직법안 철폐 등 연맹 하반기 사업이 많은 만큼 힘있게 결의해 실천해 가자”고 호소했다.

격려사를 한 이석행 민주노총위원장은 “민주노총은 내년 공공운수연맹, 전교조, 공무원노조와 연대해 기획예산처 폐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과거 전노협, 민주노총이 없었던 암흑기라 생각하고,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투쟁을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확정된 2007년 하반기 사업은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철도본부 투쟁 공동투쟁 ▲필수유지업무 및 대체근로폐기 투쟁 ▲공공기관운영 민주화투쟁 ▲사회공공성 강화투쟁 ▲임금․단체협약 및 생존권 투쟁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 대응 및 정규직화 쟁취 투쟁 등이다.

또 과거 4조직(공공연맹, 택시, 버스, 화물) 통합을 위한 기금으로 공공노조, 운수노조는 현물투자를, 직할협의회는 조합원 1인당 1000원을 조성키로 결정했다. 특히 조합원 1인당 5000원(민주노총 대대에서 결의된 이랜드 기금 4000원, 장기투쟁사업장 지원 1000원)에 투쟁기금 조성키로 했다.

공공운수연맹 임시대의원대회이날 하반기사업을 확정했다. ⓒ 김철관



이날 김종인 운수노조위원장이 당연직 공공운수연맹 부위원장에 당선됐고, 대의원 배정, 중앙위원회 임원에 회계감사 제외, 중앙위원회 구성에 대한 경과조치 등 규약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두 안건은 대의원 비밀 무기명 투표로 진행했다.

특히 통합산별노조 건설추진 방침에 관한 안건은 우선 투쟁에 전념하고 산별노조를 늦추자는 의견과 내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시기 및 방법을 결정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이전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통합산별노조는 07년 말 이전까지 해야 한다’는 결의를 ‘시기적 목표를 일정기간 순연한다’고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 산별추진위원회 설치키로 결정했고, 통합 산별노조 건설 시기는 통합 산별추진위원회에서 세부이행계획을 제출하고 08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확정키로 결정했다.

민주노동당 대선방침도 원안대로 추인됐고. 이혜선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직할협의회 의장으로 추인됐다. 가예산(5~8월) 추인 및 상반기 결산을 승인했다.
이날 대의원대회를 마무리하면서 결의사를 한 이혜선 직할노조협의회 의장은 “동지들과 함께 발전적 산별전망을 고민하면서 최선의 방법과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규약에 정해진 직할협의회 역할을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운수노조위원장은 “공공운수연맹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면서 “연맹이 내부적 조건을 극복하고 조금 더디더라도 통합 산별노조 목표를 실현시키자”고 호소했다.

이영원 공공서비스노조위원장은 “통합 산별노조 전환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통합 산별노조로 전환하자”고 말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오후 2시에 시작해 저녁 7시 30분경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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