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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빗줄기에 속 타는 경주엑스포

입장객 반 토막, 150만명 목표달성 차질

등록|2007.09.19 10:18 수정|2007.09.19 10:17

▲ 경주엑스포 주제영상인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가 취소되는 등 연일 계속되는 비로 인해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 ⓒ 정창오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조직위원회가 연일 계속되는 빗줄기로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당초 150만명의 입장객을 동원해 역대 최고의 성공적 축제행사로 만들겠다는 조직위원회의 계획이 뜻하지 않은 태풍과 비로 관람객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개막식이 열린 6일과 첫 주말인 7일과 8일에 비가 내렸으며 두 번째 주말인 15, 16일에도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굵은 비가 내려 관객동원 감소의 주요인이 됐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4일 1만여명, 15일 6500여명, 16일 7000여명이 엑스포장을 찾아 평소 2만~2만5천명에 이르던 입장객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조직위원회는 다소 비가 내리더라도 예정된 행사는 일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혔지만 비가 많이 내린 15일 엑스포 주제영상인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 상영을 중단하는 등 행사진행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따르면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조직위는 일단 날씨가 좋아지면 추석연휴를 계기로 입장객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당초 목표한 입장객 150만명 달성은 개막이후 10일 동안 기록한 입장객 수가 16만명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다소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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