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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설 휩싸인 손학규, 자택 칩거 돌입

우상호 대변인 "사퇴는 아니다"... 오늘 저녁 SBS토론 '불참' 통보

등록|2007.09.19 19:41 수정|2007.09.19 19:44

▲ 지난 18일 손학규 후보는 이틀만에 광주를 다시 찾아 "광주의 선택은 우리나라 역사의 선택이었다"면서 "광주의 아들로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강성관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후보가 19일 오후부터 돌연 자택 칩거에 들어갔다.

손 후보측의 우상호 대변인은 19일 저녁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댁에 계신 건 맞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동철 비서실장도 "조금 전에 댁에 갔다왔는데, 안에 계시기는 한데 못 만나고 왔다"고 전했다.

그는 캠프 관계자들에게 이틀간 칩거하겠다며 일체 연락을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후보측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대해 조직동원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하고, 당권 밀약설 등이 나오는 등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그의 칩거가 후보사퇴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우 대변인은 "후보사퇴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칩거이유에 대해 "조직· 동원선거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용납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 후보는 이날 밤 11시에 SBS후보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하기로 했다. 김 비서실장은 "당에 불참을 통보했고, 당에서 SBS에도 통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전날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과 통화하면서 "이런 식의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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