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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참이슬 출렁이는 길

등록|2007.09.20 11:29 수정|2007.09.20 11:30
한 병을 더 시킬까 백팔번뇌 들었다가

핸드폰 진저리에 화들짝 깨어났다

학원비 밀렸어요 울음 섞인 딸 목소리

비척이며 돌아오는 길 참이슬에 목 맨다  


아래로 부은 술이 왜 이리 올라올까

참이슬 섞인 체중 바람에 출렁이고       

골격도 술에 절어 신기루 헤매는 듯

이렇게 부서지다가 포맷되고 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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