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임시 조치를 취해 놓은 넥센타이어 앞 양산천 제방 모습. 제때 자재조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금까지 임시 조치로 남아 있는 상태다. ⓒ 이현희
하지만 사업 예정기간의 절반을 훌쩍 넘긴 지금도 공정율이 30% 가량에 머무르고 있어 늑장공사로 제방보강을 하나마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올해 장마를 앞두고 넥센타이어 앞과 일부 제방에는 호안이 조성되어야 할 곳에 제방 유실을 막기 위한 임시 석재 가마니들이 쌓여 있지만 관급 자재 조달이 여의치 않아 지금까지 임시 조치 상태로 남아 있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호안 공법에 대한 지적이 있어 설계 등의 재검토가 이루어져 자재 조달이 늦어진 것일 뿐"이라면서도 공사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주지 못했다.
또한 사업목표 기간이 절반을 넘겼지만 공정율이 30%에 그치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보다 예산 확보가 어려워 사업 초기에 예산 투입이 원활하지 못한 데다 공사 특성상 비가 오는 날에는 작업이 어려워 공기를 맞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하천개수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은 상업지역은 물론 공업지역까지 포함되어 있어 만일의 사태가 발행할 경우 막대한 재산피해가 불가피하다. 또한 신도시 조성 사업으로 유수지 역할을 하던 전답이 사라지면서 하류에서 밀려온 강물이 역류할 경우 100년 빈도로 설계된 양산천 제방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수차례 나온 바 있어 국토관리청의 발 빠른 예산 확보와 사업 진행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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