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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당한 이주노동자 3명에 성금 전달

등록|2007.09.20 21:26 수정|2007.09.20 21:25
억울하게 폭행을 당해 전치 9주 이상의 중상을 입었는데도 치료비를 보상받지 못한 인도네시아 출신 노동자 3명에게 성금이 전달됐다.

경남 양산 외국인 노동자의 집, 양산성당 등 14개 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노동자 폭행피해 구제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는 20일 양산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공대위는 그동안 사건 해결과 재발방지를 위해 모금활동과 캠페인을 벌여왔다. 공대위는 시민사회종교단체와 시민들로부터 모은 43000여만원 중 치료비로 사용하고 남은 3370여만원을 이날 전달했다.

공대위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작게나마 폭행피해 이주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모금액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 공대위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차별없는 사회보장 혜택 적용, 학교와 사회에서 외국인 노동자 차별의식 없애는 인권교육 실시, 외국인 노동자 쉼터와 문화복지 공간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헬미, 무스토파, 와르토라는 이름을 가진 인도네시아 출신 노동자 3명은 지난 6월 20일 양산의 한 회사 직원으로부터 흉기로 폭행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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