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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간 사상 첫 체육교류 이루어진다

태권도 친선 시범대회 열기로...북 대표단 19명 입국 비자 발급

등록|2007.09.21 11:20 수정|2007.09.21 13:14

▲ 2007 북미 태권도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 ⓒ 인병문

북-미관계 정상화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는 가운데 북-미 사이에 사상 처음으로 체육교류가 이루어진다.

북측 태권도 대표단 19명은 오는 10월 4일 미국을 방문, 로스앤젤레스 주요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시범경기를 연다고 <민족통신>이 21일 전했다.

북측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자 국제태권도연맹 총재도 동행하며, 해외동포원호위원회 김관기 부국장과 최순철 참사도 포함됐다.

북측 대표단의 미국 비자 발급 사실은 박길연 유엔주재 북 대사가 확인해줬다고 <민족통신>은 밝혔다.

신문은 이번 대회 주관처인 재미언론 <태권도타임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북 태권도 대표단(단장 배릉만)은 18명이며 별도로 장웅 북올림픽위원이 참가하여 총 19명의 북측 대표들이 미국을 방문한다"며 "오는 10월4일 샌후란시스코을 경유,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 오후12시30분에 유타이티드항공 757기로 도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설재우 <태권도타임스> 부발행인은 "사실상 작년에 북미태권도 친선대회를 계획하여 초청하려고 하였으나 막바지에 미국무성에서 트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하였으나 이번 대회는 무난히 치러지게 되어 기쁘다"며 "북-미 태권도 친선대회는 우리와 루이빌 켄터키에 소재한 황정오 마샬협회의 공동주관으로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6일 미국 시비에스방송 스튜디오에서 시범대회와 500여 명이 참석하는 환영모임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7일 플레산톤시에 소재한 중학교(Plesanton Middle School) ▲10일 아이오아주 시다래피즈 ▲12일 켄터키 루이빌에 소재한 국제컨벤션센터 ▲14일 죠지아주 아트란타시에 소재한 퀴네트 센터 등에서 시범대회를 연다.
덧붙이는 글 <참말로>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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