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문국현이 말하는 진짜경제 8% 성장전략

[블로거 간담회] 문국현, 이명박 7%성장률에 대한 반박

등록|2007.09.21 14:28 수정|2007.09.21 14:29

play

문국현이 말하는 진짜경제 8%성장전략2007년 9월 20일 저녁, 문국현 대선예비후보 캠프사무실에서 진행된 블로거들과의 간담회에서 밝힌 진짜경제 8%성장전략 ⓒ 유태웅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온라인상 1인 미디어 블로거들이 문국현 대선예비후보를 만났다. 지난 9월 20일 저녁 9시 30분 부터 2시간 20분 동안 문국현 후보의 여의도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20명의 블로거들이 참가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부터 가정주부 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블로거들은 각자 관심분야에 대한 질문을 미리 준비해 문국현 후보와 1 대 1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부산과 전북·김제, 인천 등에서 참가한 블로거들은 교육, 노동, 문화, 경제 등 분야별로 세가지 정도 질문을 준비했으나 전체적으로 짧은 간담회 일정상 답변을 모두 듣진 못했다.

반면 온라인상에서 '파워 블로거'로 성장한 블로거들이 참여한 대선후보와의 간담회는 네티즌들이 직접 대선후보를 만나 대선공약과 정책을 들을 수 있어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이 이번 간담회에 참가한 블로거들의 공통된 소감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 했던 부분은 문국현 후보가 설명하는 '진짜경제 8% 성장전략'과 최근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일본내 강제징용 조선인 부락인 '우토로마을' 돕기운동에 대한 문국현 후보의 해법이었다.

이글루스에 블로그를 운영 중인 '이녘'이라는 블로거는 "문 후보께서 8%성장률을 언급하셨는데, 사실 이명박 후보의 7%성장률 공약도 지나치게 높은 감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게다가 복지정책을 병행하며 8%성장률이라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정말 8%가 가능한가"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국현 후보는 '말로는 어렵다'라는 전제로 직접 보드판에 '그려가며' 자신의 진짜경제 8%성장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해박한 면모를 보였다. 오랜 세월동안 기업경영자로서 갖추어진 경영마인드와 글로벌 감각이 인상깊게 다가 온 대목이었다.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내 마지막 남은 조선인 강제징용부락 우토로마을 돕기운동에 대해서는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일단 일을 한번 저질러 보라'는 충고를 보냈다.

블로거들이 바라는 '획기적인' 우토로마을돕기 방안에 대해 "상상력을 펴보라. 상상하는 것 만큼 이루어진다. 나도 옆에서 도와주겠다"라는 문국현 후보의 결단은 간담회에 참가한 블로거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문국현 후보는 오는 10월 1일 저녁 8시, 두번째로 블로거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인터넷으로 사전참가신청을 받아 선정된 블로거 50명이 참가하는 두번째 간담회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2007 대선특별취재 동영상팀 기사입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