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어떻게 맞이하고 보낼 것인가
대한간호노인요양원을 견학하며 노년의 삶을 생각하다
▲ 코스모스길가을을 달릴 수 있도록 코스모스가 환한 길을 열어준다 ⓒ 이인옥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듯이, 인생을 사노라면 누구나 황혼이라 불리는 노년기를 맞이하게 된다. 삶에서 낙엽처럼 한 잎 두 잎 떨어져 나간 시간들이 흰머리와 잔주름으로 쌓이는 나이, 남은 시간마저도 푸른 잎이기보다는 단풍을 지나 낙엽으로 지기 위한 준비과정에 있는 노년의 시간, 누구나 한번은 건너야 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시간이다.
▲ 용인KNA연수원 전경3일간 보수교육을 받았던 KNA 용인 연수원 전경모습 ⓒ 이인옥
대한간호노인요양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입소하는 노인들을 황후처럼 모신다는 요양원으로 향했다. 이곳은 65세 이상 치매, 중풍 등 노인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며 상담서비스, 생활지원서비스, 의료·간호서비스, 기능회복서비스(통증물리치료, 운동치료), 재활치료서비스(미술치료, 원예치료, 아로마테라피, 음악치료, 수지침, 건강체조, 작업치료), 영양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노인성질환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노인요양원 가는길대한간호노인요양원을 견학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 이인옥
▲ 대한간호노인요양원동료들과 함께 대한간호노인요양원을 견학하기 위해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 이인옥
▲ 미술치료 모습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미술치료로 종이접기를 실시하고 있다. ⓒ 이인옥
▲ 음악치료 프로그램노래를 부르며 음악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 이인옥
▲ 대한간호노인복지센타 차량산속에 위치한 요양원까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차량이다. ⓒ 이인옥
▲ 견학모습대한간호노인요양원 복도에 설치된 게시판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이인옥
과연, 나의 노년은 어떻게 맞이하고 보낼 것인가? 한번쯤 생각해 보고 미리 미리 준비를 하면 좋지 않을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돈으로도 명예로도,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건강을 지키는 일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시설견학노인요양원 시설을 견학하는 모습 ⓒ 이인옥
오랜 시간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라면 건강을 지키는 일은 물론 활력이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는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큰 효과를 가져다준다.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노인체조와 걷기, 건강박수 등이 있으며 음악에 맞춰서 제자리 걷기나 건강박수 등은 특별한 시설이 없이도 집안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대부분의 농촌사람들이 시설부족 등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실천하지 않는 사례가 많은데 국민건강진흥공단에서 제작하여 배포하는 새천년 건강체조도 TV나 컴퓨터를 이용하여 거실이나 방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대한간호노인요양원 모습통풍과 채광을 특별히 신경써서 지었다는 대한간호노인요양원 모습 복도에서 하늘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 이인옥
그런 상태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삶이 힘들겠는가. 미리 미리 문학, 사진, 그림, 음악, 실뜨기, 만들기 등 자신에 맞는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 하는 것도 노년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아닐까?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찌 남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일이다.
노년, 어떻게 맞이하고 보낼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보자. 그리고 미리 미리 준비하는 지혜로운 삶을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과 함께 펼쳐 가면 좋겠다. 더 많은 사람들이 노인복지시설과 요양원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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