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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명절은 민속박물관에서!!

연휴기간 쉬지 않고 공연, 체험활동, 기획전 풍성한 가을 준비하고 있어

등록|2007.09.22 09:44 수정|2007.09.22 09:59

▲ 조선가례복식 ⓒ 김선태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추석 연휴 동안은 정기 휴일이어야 할 추석날까지 모두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또 연휴기간인 22일부터 26일까지 여러 가지 놀이나 공연 등을 진행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다. 솟대 만들기 등 10가지의 체험 행사와 다섯 가지의 공연이 연이어 판을 벌인다. 거기다가 요즘 새로이 문을 연 두 가지 기획전도 있다. '만남, 생각 그리고 추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우리의 '소리' 기획전시와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가례복식'전이 함께 열리고 있어서 색다른 볼거리까지 제공하고 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 하여라'고 할 만큼 가난했던 지난날에도 이날만은 풍성하고 마음이 넉넉하였던 전래 풍습을 생각한다면 이 한가위에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민속명절에 극장을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관광지를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준비된 계획도 별로 없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집안에서 TV와 씨름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약 아직도 갈 곳을 찾지 못했다면 단연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자녀들의 손을 잡고 오라고 권하고 싶다.

▲ 조선가례복식 ⓒ 김선태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2일부터 민속박물관의 전 직원은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그리하여 연휴 내내 관람객들에게 기쁨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연휴 첫날인 22일은 '신미경의 춤'과 추억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고, 23일에는 '익산 기 세배놀이'와 추억을 민속놀이를, 추석 전날인 24일에도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게 준비하였다.


▲ 소리전 ⓒ 소리전

특히 추석 당일(25일)은 모든 관람객이 무료입장인데다가, 추석맞이굿이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당에서 공연되고, 마당에서는 엿장수 시연, 솟대 만들기, 내가 만든 한지 공예, 민화 그리기, 연 만들기, 단소 만들기, 탈 그리기, 신나는 민속놀이 마당, 승경도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야외 체험장을 한 바퀴 돌아보려면 서너 시간은 족히 걸릴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보려면 적어도 5시간 이상을 계획하여야 할 만큼 다양한 준비를 한 것이다.


▲ 소리전 ⓒ 김선태

지금 열리고 있는 두 개의 기획전은 9/12 ~ 11/5일까지 열리는 '소리'전과 9/17 ~ 10/22일까지 열리는 '복식전'이 있어서 평소 볼 수 없는 전시물을 모아서 볼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기획전이나 특별전은 대부분이 그 박물관이 지니고 있는 자료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빌려온 전시물들을 어떤 주제로 묶어서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런 전시물들은 기회가 아니면 다시 볼 기회가 흔치 않은 게 보통이다. 그러므로 이런 기획전, 특별전은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찾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보름행사 ⓒ 김선태

▲ 추억을 되새기는 야외 놀이터 ⓒ 김선태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녹원환경뉴스,디지털특파원,개인블로그 등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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