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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권역 지자체 지방경쟁력 높아졌다

안양시 경영자원부문 전국 1위… 과천.군포시도 상위권으로 고른 점수

등록|2007.09.22 16:53 수정|2007.09.22 16:59

▲ 하늘에서 본 안양권(과천.군포.안양.의왕) 지도 ⓒ 구글이미지캡처

'2007년도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조사' 결과 경쟁력의 기초인 경영자원 부문에서 안양시가 전국 1위, 과천시가 4위를 차지하고 경영활동부문에서는 군포시와 과천시가 공동 4위, 경영성과에서는 군포시가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돼 경쟁력이 높아졌다.

이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2007년 경쟁력 평가인 '제12회 한국지방자치경쟁력조사' 결과를 통해 경영자원(지역경쟁력 기초), 경영활동(지역경쟁력 창출활동), 경영성과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각 부문별 지방자치단체 경쟁력의 추이를 발표해 드러났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8월까지 3개월간 전국 238개 광역시·도·시군구(제주특별자치도 제외)를 대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조사했으며 광역 지자체 중 1위는 515점을 받은 울산광역시가 차지했다.

이어 2위는 501점을 획득한 서울특별시, 3위 대전광역시(499점), 4위 충북도(498점), 5위 충남도(497점)가 뒤를 이었으며, 6위는 강원도(493점), 7위 대구광역시(485점), 8위 광주광역시와 경남도(484점), 9위 경기도(474점), 10위 경북도(454점), 11위 전남도(452점), 12위 전북도(450점) 순으로 대전·충청지역이 2-6위까지의 중상위권을 휩쓸었다.

기초 자치단체에서는 경쟁력의 토대인 경영자원(인프라) 부문에서 경기 안양시가 245점(250점 만점 기준)을 얻어 75개 시(市)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기초 군에서는 경북 칠곡군이, 자치구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가 각각 1위를 차지해 탄탄한 기초체력을 과시했다.

지역자원경영의 결과와 성과를 설명하는 경영성과부문에서는 경북 구미시가 169점(250점 만점 기준)으로 지난해에 어어 1위에 올랐으며, 군에서는 부산 기장군이 2006년과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하고 자치구에서 서울 중구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지역경쟁력 창출 활동 및 경영 프로세스를 나타내는 경영활동부문에서는 한 차례도 10위권 이내에 진입하지 못했던 충남 아산시가 228점(35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하고 군 단위 지역에서 울산광역시 울주군, 자치구에서 서울 종로구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안양권 경쟁력 결과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안양권 지자체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안양시는 경영자원에서 연속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경영활동과 경영성과에서는 상위권에 들지 못했고 과천시는 각 부문 상위권에서 고른 점수를 받고 군포시는 경영활동과 성과부문에서 점수가 높았다.

안양권 지자체의 수년간 순위는 2002년 과천시가 종합부문 1위(606점), 안양시가 2위(575점)를 차지하고 각 부문에서 경영자원에 안양시(1위 277점), 과천시(3위 260점), 경영활동에서 군포시(6위 204점), 경영성과에서는 과천시(4위 158점)가 두드러졌다.

2003년에는 안양시가 종합 2위(605점), 과천시가 3위(602점), 군포시는 5위(533점)를 차지했으며, 각 부문별 평가인 경영자원에서 안양시 (2위 272점), 과천시(3위 249점)이 선정되고 경영활동에서 군포시(3위 209점), 과천시(6위 205점)가 선정됐다. 경영성과에서는 과천시(4위 149점), 안양시(8위 139점)가 두드러졌다.

2004년에는 과천시가 종합 1위(612점), 안양시가 2위(576점)를 차지한 반면 군포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각 부문별 평가를 살펴보면 경영자원에서 안양시(2위 275점), 과천시(4위 246점)가 경영활동에서는 과천시(4위 207점), 군포시(9위 190점)가 뽑혔다. 경영성과에서도 과천시(2위 159점)가 선정돼 과천시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5년에는 안양시가 종합 2위(614점), 과천시 4위(575점), 군포시가 다시 9위(544점)에 진입하고 각 부문별 평가의 경우 경영자원에서 안양시(1위 296점), 군포시(8위 240점), 과천시(9위 239점)가 선정되고 경영활동에서는 군포시(8위 190점), 과천시(10위 189점)가 뽑히고 경영성과에서는 과천시(7위 147점)가 선정됐다.

2006년에는 안양시, 과천시, 군포시 모두 종합점수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다만 각 부문별 평가인 경영자원에서 안양시(2위 241점), 과천시(7위 217점)가 선정되고 경영활동에서는 과천시(4위 179점)가 뽑히고 경영성과에서는 단 한 곳도 없어 가장 저조했다.
특히 안양권역 기초자치단체들의 경우 안양시는 지난해 풍부한 인적 자원과 벤처밸리 등 탄탄한 정보화 기반을 갖춰 2위에 선정된 데 이어 금년도에는 보건복지 분야의 기술 및 정보 인프라에 매우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전국 1위에 올라섰다.

과천시는 경영자원 부문에서 전국 4위를 차지하고 경영활동부문에서는 군포시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해 2개 부문에서 10위권에 포함, 각 부문에서 고른 경쟁력을 보였다.

군포시는 경영활동부문에서 과천시와 더불어 공동 4위를 차지하고 경영성과부문에서도 10위를 차지해 지역경쟁력 창출을 위한 활동과 경영성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공공자치연구원의 KLCI(Korea Local-autonomy Competitiveness Indices)조사는 지방자치 경영지표의 개발이라는 측면과 지방의 경쟁력에 대한 측정과 활용이라는 두 가지 측면의 목표하에 개발되어 1996년 이래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오고 있다.

KLCI조사는 ▲전국통계연감 ▲지방재정연감 ▲사업체기초통계조사보고서 등의 공식 통계보고서로부터 발췌해 진행됐다. KLCI 조사체계는 경영자원부문, 경영활동부문, 경영성과부문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73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공공자치연구원은 지난 1996년부터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력을 조사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도 평가 발표까지는 기초 지자체의 종합 점수를 매겨 발표했으나 올해부터는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개 부문을 시·군·구 단위로 나눠 순위를 발표했다.

한편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재정 자립도가 높아지고 지역주민의 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으로 지방자치 경쟁력은 현재는 서울과 수도권중심에서 지방으로 서서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면서 전국 각 도시들은 경영성과를 높이는데 열중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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