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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공공노조 대표 비엔나에 모이다

국제공공노련(PSI) 제28차 세계총회 열려

등록|2007.09.24 16:41 수정|2007.09.24 16:44

9월 23일 열린 청년노동자 회의 모습각국청년노동자들은 노조내 활동을 높이기 위해 청년포럼과 30% 할당제를 요구했다. ⓒ 강연배

국제공공노련(Publicc services International: PSI)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제28차 세계총회가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메쎄젠트룸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국제공공노련(PSI)은 전세계 150여개국 600여 가맹조직, 2천만명이상의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산별노조 연맹으로 ILO에서 공공부문을 대표하는 비정부 기구로 인정받고 있으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등 여러 유엔의 기구에 참관 자격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PSI는 1907년 결성된 국제공공종업원(Publicc Servant)연맹을 그 기원으로 삼아 올해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최고 의결기관인 세계총회는 5년 마다 열리는데 지난 27차 총회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651개 가맹 조직 대표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사무총장과 집행위원을 선출하며, 규약개정, 2012년까지의 정책방향과 사업계획, 20여개 이상의 결의안을 채택하게 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26일로 예정되어 있는 사무총장 선거이다. 통상 국제산별노조의 사무총장후보는 단독 입후보하여 추대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PSI 사무총장선거에는 두명의 후보가 입후보 하였다.

세계총회 속보PSI는 날마다 총회 소식을 담은 속보를 발행하여 대회 참가자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강연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한스엥겔베르츠 사무총장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영국 공무원노조(UNISON) 사무부총장인 키쓰 소네트와 덴마크공무원노조(HK) 위원장을 역임한 페터 발도르프가 치열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개막식과 공식행사는 24일 아침부터 시작되지만 이미 21일부터 각 대륙별 집행위원회를 비롯한 다양한 사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21일과 22일에는 성 다양성 포럼(남녀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이 열렸고 23일에는 여성위원회와 청년노동자 회의가 개최되었다.

PSI 차원에서 진행하는 모든 회의에는 전체 참석자중 여성이 50% 이상 참여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는 가맹 조직별, 국가별, 지역별로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심지어 회의도중의 발언 순서도 남녀별 순번제로 진행하는 등 철저하게 양성 평등을 지향하고 있다.  

청년노동자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은 조직화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청년 노동자들을 노동조합 활동에 참여시킬 것인지를 논의하였다. PSI 모든 의사결정 단위에서 50% 여성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동조합의 의사결정 기구에 30% 이상 청년 노동자 할당제를 실시하자는 것과 각 지역별 청년 포럼을 조직하자는 안들이 제시되었다. 무엇보다 조직적 차원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활동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오후에는 참가자 등록과 신임대표자를 위한 총회 전반에 대한 사전 브리핑이 진행되었다.
한편, PSI 본부 주최 측은 매일 열리는 여러 가지 워크숍과 공식행사 일정을 소개하는  대회속보(Congress Express)를 발행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대회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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