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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오름 휴식년제 도입이 필요하다

건강과 생태학습장으로 가꾸어 나가야

등록|2007.09.27 10:18 수정|2007.09.27 10:22
2000년부터 시작된 윌빙(Well-being)의 폭발적 인기바람으로 인하여 등산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2007년도 국립공원 입장료 전면폐지로 인하여 산악인구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 등반 인구가 2배 이상 폭증하고 있고, 도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360여개 오름도 제주도내 관광코스로 오름 등반이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산과 오름에 가족과 친구들과 연인과 함께 건강을 벗삼아 오르는 풍경도 좋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산과 오름, 특히 산보다 가까운 근처에서 산행을 할 수 있는 오름 같은 경우 병폐가 많이 노출되고 있다. 필자가 관광객들과 오름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간다는 백약이오름(제주시 송당근처 위치)에 가보았다.

오름 주변에 생활 쓰레기와 등산객들이 남긴 음식물과 부산물, 주변 농경지에서 사용하다 버린 비닐류 등 각종 쓰레기가 넘쳐나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고, 등산로 또한 많은 이들이 오르는 등산로가 구분되지 않아 오름 중간 중간에 파여져 있고, 나무들은 말라 죽던지 죽어가고 있었다.

제주도 오름등산 전문가인 곽창수씨는 “많은 사람들이 오름 등반하고 있으나 자연 및 환경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이 각종 쓰레기를 버리고, 각종 희귀한 자생란과 기암괴석을 훔쳐가는 등 자연 및 환경파괴가 지나칠 정도라 산과 오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오름도 국립공원같이 법적으로 강력한 휴식년제 도입이 필요로 한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람도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쓰러지듯이 산과 오름도 더 황폐화 되기 전에 휴식년제 도입 등 대책이 필요로 하지 않을까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늦게나마 오름 휴식년제를 검토, 시행한다고 한다. 조속히 오름 휴식년제를 진행하여 가족들과 같이 건강과 함께 생태학습장으로 가꾸어 나가야 겠다.

오름이란?

"오름"이란 제주화산도상에 산재해 있는 기생화산구(寄生火山丘)를 말한다. 즉, 오름의 어원은 자그마한 산을 말하는 제주도 방언으로서 한라산체의 산록상에서 만들어진 개개의 분화구를 갖고 있는 소화산체를 의미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분)화구를 갖고 있고, 내용물이 화산쇄설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산구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을 일컫는다. 분화구는 지하심부의 마그마가 어떤 요인에 의해 지상으로 분출하는 화도가 있는 화구로서 화산가스, 용암, 화산쇄설물을 배출한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영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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