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모델' 충격, 다이어트가 죽음 부를 수도
[인터넷은 지금] 날씬한 여성이 숭배 받는 사회도 문제
▲ <래리 플랜트>에 출연할 당시 코트니 러브. 그녀는 현재 '거식증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 영화홈페이지 ⓒ
위에 열거한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거식증이란 병으로 고통받거나, 거식증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이란 것이다.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병적 증상'을 지칭하는 '거식증'은 과도한 다이어트가 주요한 원인 중 하나.
훤히 드러난 앙상한 갈비뼈가 측은지심을 부를 정도.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코트니의 거식증을 의심하고 있다.
날씬한 몸매와 귀티 흐르는 얼굴로 한국 영화팬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키이라 나이틀리 역시 지나치게 앙상한 팔, 다리로 "거식증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뒷말을 낳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키이라는 "(카메라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공식행사에 나서는 게 두렵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고.
어제(26일)와 오늘은 거식증에 걸린 31kg(키 165cm)의 모델 이사벨 카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인터넷을 통해 '해골의 형상'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이사벨의 사진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왜 이런 걸 보여주나? 너무 끔찍하다"와 "과도한 다이어트가 불러온 비극이다.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로 요약된다.
거식증의 원인이 다이어트라면, '다이어트 열풍'을 조장하는 건 날씬한 여성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우리는 엇나간 다이어트 열풍의 희생양이 된 몇몇 여성의 죽음까지 이미 겪었다. 그런 까닭에 '거식증에 걸린 여성들이 늘어가는 것에는 사회에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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