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대책 밤샘근무 공무원 안타까운 죽음
계속되는 야근과 격무에 시달려 '순직신청'
▲ 연일 계속되는 과로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고령군청 건설방재과 고 박홍규(47)씨. ⓒ 정창오
경북 고령군청 건설방재과 하천담당 박홍규(47)는 추석 연휴기간인 22일과 23일, 기상청의 호우예보에 따른 호우대책마련을 위해 밤샘근무를 하고난 후 새벽 6시께쯤 귀가했으나 갑자기 쓰러진 직후 숨을 거뒀다.
숨직 박씨는 대구공고를 졸업하고 1980년 9급 공무원으로 출발, 2005년 6급으로 승진하고 민방위재난관리과 복구지원 담당을 거쳐 최근까지는 건설방재과 하천담당을 맡아왔다.
박씨는 성실한 근무자세와 책임감으로 업무를 추진, 그동안 많은 유공표창을 받았으며 방통대에 진학 야간에는 만학의 향학열을 불태웠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박씨의 유족으로는 노모와 아내, 슬하에 2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령군청은 박씨의 죽음에 대해 순직처리해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하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도 유족보상금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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