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창작애니메이션 보는 날
'이 빠진 날' '묘&가' 등 4편 28일부터 SBS TV 방영
▲ 애니메이션 <이 빠진 날>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신규 애니메이션 4편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5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5분 SBS TV를 통해 방영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28일 방영되는 <이 빠진 날>(곽영진 감독)은 모든 아이들이 겪는 ‘이갈이’를 모티브로 한 성장 드라마. 뽑은 이를 훔쳐간 도깨비를 쫓아 도깨비나라로 들어간 민석이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익의 <성호사설>에 나온 바대로 ‘도깨비는 사람의 손때 묻은 물건들이 변해 생기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아 도깨비에 대한 기존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데 성공하고 있다. 한옥집, 조각보, 전통의복 등 우리만의 아름다운 색채를 2D 드로잉 기법을 통해 구현했으며, HD제작방식이어서 더욱 생생한 화면을 선보일 참이다.
최근 인디애니페스트 2007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주목받은 바 있는 <무림일검의 사생활>은 <아빠가 필요해>로 알려진 장형윤 감독의 신작. 천하제일 무사가 죽어 커피자판기로 환생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 애니메이션 <묘&가>(왼쪽)와 <혜자의 눈꽃>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천승세씨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혜자의 눈꽃>은 순수하고 어린 혜자가 만든 눈꽃을 통해 가난한 어른이 세상과 화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국화 기법을 활용, 우리만화의 정서와 표정을 담담히 담아냈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는 제작에서 완성까지 필요한 제작비 일체는 물론, 제작공간과 장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진흥원이 파견한 프로젝트매니저(PM)가 상주해 있어 제작과정에서 홍보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어린이날 특집으로 방영된 <미미와 다다의 미술탐험대>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김진규 산업진흥본부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고 빛을 보게 하겠다는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의 설립 목표가 뛰어난 작품을 연이어 배출하면서 하나하나 완성돼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재능있는 창작자들이 제작비에 연연하지 않고 제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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