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최동석, 최송현... '포털'은 아나운서 전성시대
[인터넷은 지금] "가십거리 전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 최송현(좌), 박지윤 아나운서 등이 네티즌들의 집중관심을 받고 있다. ⓒ
28일 오전 11시 5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검색어 순위 1~3위까지가 모두 아나운서. 박지윤, 최동석, 최송현 등에 관련한 각종 언론사의 기사도 부지기수.
"최동석 아나운서와 그의 연인 박지윤 아나운서가 첫 키스를 나눈 곳은 경복궁 지하주차장이었다" "박지윤 아나운서는 인터넷을 통해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유포됐을 때 울면서 사표를 썼었다" "박지윤 아나운서의 주량은 소주 4병이다" "최송현 아나운서의 미니홈피가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등이 기사의 주요 내용. 그야말로 가십들이다.
'딱딱하고 차갑다'는 아나운서에 대한 기존 선입견을 깨고 그들을 '엔터테이너화(化) 시키자'는 것이 요사이 방송사들의 방침이라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하지만, "스스로 가십거리로 전락한 아나운서들이 전하는 뉴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많은 수의 네티즌들이 이른바 '미모와 지성을 갖췄다'고 이야기되는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열광한다. 하지만, 한편에선 "우리는 아나운서들의 사생활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얼마나 알찬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인지가 더 궁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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