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처럼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로 함께본다
6.15부산본부, 생중계 함께보기 및 대규모 환영행사
▲ "부산역 광장에서 정상회담을 함께 환영합시다"6.15부산본부는 10월 1일 부산역광장에서 정상회담 기간 3일동안 대형LED비젼과 특설무대를 마련해 국민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 김보성
▲ 남북의 정상상봉과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을때 진행할 통일응원을 미리 선보이고 있는 6.15부산본부 회원들. ⓒ 김보성
2차 남북정상회담 기간인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무실이나 집이 아닌 부산역 광장에서 정상회담을 생중계로 국민들과 함께보는 환영행사가 마련된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이하 6.15부산본부)는 10월 1일 오전 10시 부산역에서 ‘2007남북정상회담 함께보기 홍보식’을 가지고 회담기간 중 대규모 환영행사를 실시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기간 전에 전북과 경남 등 곳곳에서 환영문화제가 개최될 계획이지만 회담 기간 동안 공개적인 공간에서 평양의 정상회담 영상을 생중계해 국민들과 함께보는 행사는 처음 시도된다.
"사무실과 집이 아닌 광장에서 함께 환영하자"
윤용조 2007 남북정상회담 함께보기 기획단장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정상회담이 지난 2002년 월드컵보다 더 큰 경사”라며 “사무실이나 집이 아닌 부산역광장에서 3일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정상회담을 함께 시청하며 환영하자”고 의의를 전했다.
이정이 6.15부산본부 상임대표는 “정상회담 기간동안 부산역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국민적인 환영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들의 통일의지를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 "환영 남북정상회담" ⓒ 김보성
한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만난 부산시민들은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김영민(37, 초읍동)씨는 “이번엔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직접 걸어서 북한에 들어간다는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져 남북관계가 크게 변화되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권수영(55)씨는 “대선 앞에 하다보이 마 걱정도 되더만 내일이라 카이 괜히 내가 설레여”라고 심정을 내비치기도. 박선희(28)씨는 “내일부터 부산역에서 생중계로 정상회담을 볼 수 있다는데 집이 근처라 나와볼 예정”이라며 “남북의 정상이 통일을 위해 큰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