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축하', 대구경북 평화통일문화제 열어
대구통일바람, 평양까지 이어지길...
▲ 대학생몸짓패의 공연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모인 가운데 2.28중앙공원에서는 남북정상회담 환영 및 평화통일 문화제를 열었다. ⓒ 김용한
이날 문화제는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대구경북 시도 민들의 기대와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는 자리였다.
▲ 통일염원 담은 대형걸개평화통일염원 담은 대형걸개가 걸렸다. 남북 두 정상의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김용한
백현국 상임대표의 인사말과 함께 진행된 문화제는 두 시간 동안 다양한 축제형식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가야금, 해금, 피리 등으로 구성된 국악창작합주단의 연주와 노동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대구본부자주통일실천단 몸짓패의 율동 공연, 노래패 소리타래의 민중가요, 대학생몸짓패의 문화공연 등이 마련되었다.
이외에도 KYC몸짓패의 율동, 인디밴드053 소속 초콜렛팩토리의 락 공연, 전교조대구지부 몸짓패 활개의 문화공연, 풍물굿패 매구의 신명난 북 공연도 펼쳐졌다.
▲ 전교조대구지부 몸짓패 활개의 공연전교조대구지부 몸짓패 활개의 공연 광경이다. ⓒ 김용한
백현국 상임대표는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를 “2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한 사회에 통일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노무현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평화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민족경제 체제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반미여성회대구경북본부 남명선 대표도 “남북 두 정상의 만남으로도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강조하면서 “남북이 주도적으로 평화에 대한 진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하였다.
▲ 락 공연을 펼치고 있는 쵸콜렛팩토리서로의 다름에 대하여 인정해 주는 문화공연 광경. 락 그룹 쵸콜렛패토리의 공연 광경. ⓒ 김용한
▲ 한반도기를 들고서 응원하는 시민들한반도기를 들고서 열심히 응원하는 대구경북 시민. 사회단체 대표들의 모습 ⓒ 김용한
대학시절 한총련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보안법에 의해 옥고를 치른 바 있는 최성택(35대경북대총학생회장)도 “국가보안법은 이미 그 의미가 퇴색된 지 오래이다”고 주장하였다.
또 최씨는 “구시대의 법과 낡은 제도를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보안법적인 사고의 틀에 자신을 가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시도 민들의 통일염원을 담아 하루 백 원씩 북녘 동포를 돕자는 취지의 <하루 백원 겨레사랑> 발대식도 가졌다. 문화제는 류근삼 의장(민자통대경회의)이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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