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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노무현도 누른 '미수다' 사유리의 인기

[인터넷은 지금] 2일 오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 올라

등록|2007.10.02 14:16 수정|2007.10.02 14:14

▲ 사유리 푸지타. ⓒ KBS ⓒ


2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으로 시작된 '2007 남북정상회담'이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이버 세상인 인터넷에서도 정상회담 관련 소식에 관한 궁금증은 컸고,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노무현'과 '김정일'이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다. 관련기사 역시 부지기수.

그런데, 양국 정상이 누리던 인터넷에서의 인기를 꺾은 사람이 있으니 다름 아닌 KBS 오락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일본인 사유리 푸지타.

그녀는 지난 1일 밤 방송된 '미수다'에서 "나의 엽기댄스는 10년 이상 연습한 작품"이라는 말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지난번 방송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국적불명의 춤을 선보여 네티즌들의 환호와 비난을 동시에 받은 그녀는 해괴한 포즈로 찍은 미니홈피의 사진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방송에서 사유리는 "한국 대통령의 사는 곳을 뭐라고 부를까"라는 진행자 남희석의 질문을 받고 골똘히 생각하다 "노무현씨 집"이라고 답해 출연진과 방청객들을 실소케 하기도 했다.

'미수다'와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여성들이 시청자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막나간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번 사유리의 "노무현씨 집" 발언만 해도 "멀쩡한 외국인 여성을 불러다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이를 증명하는 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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