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3일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나오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그러나 오후 4시25분까지 계속된 회담 과정에서 두 정상은 논의를 통해 당초 일정대로 노 대통령이 2박3일의 평양 일정을 소화하고 4일 귀경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김 위원장의 제안은 없던 일로 됐다.
다음은 평양 공동취재단이 보내온 김 위원장의 체류일정 연장 요청 당시의 대화록.
노 대통령 "나보다 더 센 데가 두 군데가 있는데, 경호·의전쪽과 상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남측이 협의를 해야 한다는 뜻이라는 취지로 설명하자) 대통령이 결심 못 하십니까. 대통령이 결심하시면 되는데…."
노 대통령 "큰 것은 제가 결정하지만, 작은 일은 제가 결정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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